대통령실, 국가안보실에 ‘경제안보 담당’ 제3차장 신설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이 경제안보를 전담할 ‘제3차장’을 신설합니다.

대통령실은 오늘(9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정학적 리스크 심화 등 우리 경제안보를 둘러싼 도전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취지로 오는 11일부터 ‘제3차장’ 신설을 골자로 하는 직제 개편을 한다고 밝혔습니다.

신임 국가안보실 3차장에는 왕윤종 국가안보실 경제안보비서관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직제 개편에 따라 국가안보실은 1실 3차장 체제로, 1ㆍ2ㆍ3차장이 각각 외교안보, 국방안보, 경제안보를 담당합니다.

제1차장은 외교ㆍ안보 분야 현안과 국가안보실 정책 전반을 조정ㆍ관리하고,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처장을 겸직하며, 제2차장은 국군통수권을 보좌하면서 국방 안보 역량을 구축하고, 국방정책 현안을 관리합니다.

새롭게 신설되는 제3차장은 경제안보ㆍ과학기술ㆍ사이버 안보를 포함한 신흥 안보 업무를 담당하게 됩니다.

기존에 공급망, 수출통제, 원전 등을 담당하던 경제안보비서관실의 기능에 핵심ㆍ신흥기술 협력, 기술보호 등 과학기술 안보 업무를 추가ㆍ강화하고, 제2차장 산하에 있던 사이버안보비서관실이 제3차장실로 이관된다고 대통령실은 설명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주요국들은 경제, 통상, 첨단기술 정책을 국가안보 차원에서 다루고 있으며, 미국 NSC 등은 이러한 기능을 담당하는 별도의 독립 부서를 운용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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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준 기자 (hjni14@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