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 승인 임박… 비트코인, 21개월만에 4만7000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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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이 임박했다는 관측에 비트코인 가격이 21개월 만에 4만7000달러(약 6192만 원)를 돌파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승인 시한인 오는 10일을 앞두고 비트코인 가격이 요동칠 수 있다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미국 CNBC 방송에 따르면 SEC는 자산운용사 아크인베스트의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여부를 오는 10일까지 결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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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 SEC 위원장도 “승인 불가피”
출시 3년후 시장규모 39조달러
시장 조작 우려 감시체계 절실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이 임박했다는 관측에 비트코인 가격이 21개월 만에 4만7000달러(약 6192만 원)를 돌파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승인 시한인 오는 10일을 앞두고 비트코인 가격이 요동칠 수 있다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미국 가상화폐거래소 코인베이스에서 8일(현지시간) 오후 6시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약 7% 오른 4만7010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오전부터 상승세를 보여 오후 1시 5분쯤 4만6000달러를 넘어선 뒤 한 시간도 채 되지 않아 4만7000달러 선까지 치솟았다. 비트코인 가격이 4만7000달러 선을 넘어선 것은 테라·루나 사태 이전인 지난 2022년 4월 이후 21개월 만이다. 알트코인 대장주인 이더리움 가격도 전날보다 4% 상승한 2366달러에 거래됐다.
미국 CNBC 방송에 따르면 SEC는 자산운용사 아크인베스트의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여부를 오는 10일까지 결정해야 한다. 블랙록, 피델리티 등 비트코인 현물 ETF 발행을 준비 중인 자산운용사는 11곳인데, 가상자산 업계는 SEC가 일괄 승인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들 운용사는 정식으로 심사를 요청하는 ‘19b-4’ 신청서를 수정 제출하고 주요 수수료도 공개했다. 제이 클레이턴 전 SEC 위원장은 비트코인 현물 ETF에 대해 “승인이 불가피하다”고 말해 승인 가능성은 한층 커졌다.
비트코인 현물 ETF가 출시되면 기관 투자자금이 유입되며 시장 규모 확대가 예상된다. 가상자산 운용사 갤럭시 디지털은 미국 비트코인 ETF 시장 규모가 출시 첫해 약 14조 달러(약 1경8445조 원), 이듬해에는 26조 달러, 3년 차에는 39조 달러 수준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다만, 시장 조작에 대한 우려는 넘어야 할 산이다. 비트코인 현물 ETF를 신청한 운용사들은 거래활동과 청산 내역, 고객정보 등을 공유하는 ‘감시 공유 계약’을 도입하기로 했다. 전문가들은 블랙록·피델리티 등 업체들의 비트코인 현물 ETF 심사가 마감되는 오는 3월 15일까지는 투자 심리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지현 기자 focus@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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