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정부 들어… 원전이용률 2년연속 80%대 넘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해 국내 원전 이용률이 81.8%로 윤석열 정부 출범 후 2년 연속 80%대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력거래소 내 연료원별 정산단가의 경우 원자력이 ㎾h당 55.0원으로 LNG 단가의 4분의 1,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단가의 3분의 1 수준으로 원전이 지난해에도 가장 저렴한 에너지원이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높아진 이용률에 따라 지난해 전력거래소 내 원전 거래량도 17만568GWh로, 전년에 이어 2년 연속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거래량도 작년 17만568GWh
2년 연속 역대 최대치 경신
지난해 국내 원전 이용률이 81.8%로 윤석열 정부 출범 후 2년 연속 80%대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력거래소 내 연료원별 정산단가의 경우 원자력이 ㎾h당 55.0원으로 LNG 단가의 4분의 1,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단가의 3분의 1 수준으로 원전이 지난해에도 가장 저렴한 에너지원이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9일 한국수력원자력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원전 이용률은 81.8%로, 전년 대비 0.2%포인트 늘었다. 원전 이용률은 원전 설비 용량 대비 전력 생산 비율로, 발전 설비 운영 효율성과 활용도를 의미한다. 2008년 93.4% 등 2000년대 후반만 해도 90.0%를 웃돌던 이용률은 2012년 이후 80.0% 안팎으로 떨어졌다. 이후 2017년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면서 탈(脫)원전 정책이 시행된 뒤 급락하기 시작해 2018년에는 65.9%까지 고꾸라졌다. 문재인 정부 후반 가까스로 70.0%대까지 올랐으나, 윤석열 정부의 탈원전 폐기·원전 활성화 정책에 힘입어 2022년 7년 만에 다시 80.0%대로 회복했다. 한수원은 향후 원전 이용률을 단계적으로 90.0%대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높아진 이용률에 따라 지난해 전력거래소 내 원전 거래량도 17만568GWh로, 전년에 이어 2년 연속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전력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거래량 중 원전 비중도 31.4%로, 8년 만에 최대치를 찍었다. 원전 거래량 비중은 원전 이용률이 최저치를 기록하던 2018년 23.7%까지 추락한 바 있다.
원전 이용률이 올라가면서 에너지 가격 상승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원전은 발전단가 내 연료비 비중이 10.0% 수준으로 여타 발전원에 비해 낮기 때문이다. 실제로 원전은 지난해에도 가장 저렴한 연료원이었다. 연료원별 정산단가를 보면 원전은 ㎾h당 55.0원으로 LNG(214.0원)의 4분의 1 수준이었고,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에너지(168.5원)와 견줘도 3분의 1 정도였다. 특히 신재생에너지 정산단가는 신재생에너지 공급 의무화 제도(RPS)에 따른 의무이행비용 및 배출권거래비용 정산금은 제외된 것이다.
정범진 한국원자력학회장은 “미국은 규제 개선을 통해 최근 원전 이용률을 90%까지 올렸다”며 “우리나라도 안전은 유지하면서도 이용률을 높일 수 있도록 원전 규제를 선진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수진 기자 sujininvan@munhwa.com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재명, 피습 뒤 ‘서울행 - 부산팽’ 논란… “총선 100만표 날렸다” 분석도 [허민의 정치카페]
- 한동훈 ‘아동학대범’으로 몰고 간 짜깁기 동영상…아이 얼굴 안 지우고 오히려 아동학대
- 강경준 불륜 의혹… “장신영, 큰 충격에 눈물”
- 이혜정 “남편과 이혼 안하고 버티는 중…내 땅 날린 거 받아야 해”
- 이낙연 “민주당 44%가 전과자”…‘이재명 민주당’ 직격
- 콘서트 보려다 협심증 환자 쓰러졌는데…임영웅이 찬사받은 이유?
- [속보] 이재명 대표 습격 관련 70대 추가 긴급체포
- ‘이재명 선거법 위반’ 재판장 사표…총선 전 1심 선고 어려워
- ‘개통령’ 강형욱, 진짜 학력 밝혔다 “대학 간 적 없어…고졸이다”
- ‘독일축구 전설’ 프란츠 베켄바워 별세…향년 78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