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틴 국방 ‘미보고 입원’ 놓고… 트럼프 “즉시 해고를” 맹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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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8일 군 통수권자인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조차 사흘간 입원 사실을 보고하지 않은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에 대해 "부적절한 업무 행위와 직무유기로 즉시 해고돼야 한다"고 공격했다.
표면적으로는 오스틴 장관을 겨냥했지만 그의 입원을 사흘간이나 몰랐던 백악관과 국방부의 소통 난맥상을 짚어 바이든 대통령을 깎아내린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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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병원서 업무… 신뢰”
워싱턴=김남석 특파원 namdol@munhwa.com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8일 군 통수권자인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조차 사흘간 입원 사실을 보고하지 않은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에 대해 “부적절한 업무 행위와 직무유기로 즉시 해고돼야 한다”고 공격했다. 대선을 앞두고 행정부를 공격할 호재를 잡은 공화당이 공세를 강화하고 민주당 내에서도 비판이 제기되자 바이든 대통령은 오스틴 장관에 대한 신임을 재확인하면서도 곤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SNS인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오스틴은 부적절한 업무 행위와 직무유기로 즉시 해고돼야 한다”며 “그는 1주일 동안 실종된 상태였고 그의 상사인 비뚤어진 바이든을 포함한 누구도 그가 어디에 있는지, 또는 어디에 있을지에 대한 단서가 없었다”고 비난했다. 표면적으로는 오스틴 장관을 겨냥했지만 그의 입원을 사흘간이나 몰랐던 백악관과 국방부의 소통 난맥상을 짚어 바이든 대통령을 깎아내린 셈이다. 하원 공화당 서열 3위인 엘리스 스테파닉 당 의장 역시 이날 성명에서 “오스틴 장관과 그를 위해 거짓말한 사람들의 즉각 사임과 위험한 직무유기에 대한 의회 조사를 시작으로 모두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공세를 폈다.
민주당에서도 비판이 제기됐다. 잭 리드 상원 군사위원장은 이날 “다시는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라며 “국방부의 투명성과 책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상원 민주당 서열 2위인 딕 더빈 원내총무 역시 “저는 그에게 투표했고 다시 투표할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많은 질문이 답이 없다”고 비판했다. 게리 코널리 하원의원도 “국방장관은 실종돼서는 안 되며 설명할 수 없는 실종도 있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백악관은 당혹감 속에서도 오스틴 장관 해임 주장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존 커비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기내브리핑에서 “변화가 필요하면 그렇게 할 것”이라면서도 “오스틴 장관은 정상적으로 하던 모든 업무를 병원에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카린 장피에르 대변인도 “(바이든) 대통령은 오스틴 장관을 완전히 신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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