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수 못 찾는 ‘명동 버스대란’… 전문가 “혼잡통행료 부과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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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퇴근길 대란을 빚은 서울 명동입구 광역버스 정류소 문제는 예고됐던 대란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강력한 혼잡통행료 부과로 도심 승용차 통행량을 줄여야 광역버스 등 대중교통으로 인한 도심 혼잡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전문가들은 도심 진입 승용차 등에 혼잡통행료를 부과해 승용차 통행량을 줄이면 광역버스 등 대중교통 흐름을 개선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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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용차 출퇴근 통행량 줄여야”
市, 대광위와 노선 조정 계획
최근 퇴근길 대란을 빚은 서울 명동입구 광역버스 정류소 문제는 예고됐던 대란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강력한 혼잡통행료 부과로 도심 승용차 통행량을 줄여야 광역버스 등 대중교통으로 인한 도심 혼잡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9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태원 참사 이후 안전문제가 부각되면서 광역버스 입석 금지가 시행되자 부족한 좌석 수를 맞추기 위해 도심으로 진입하는 광역버스 대수가 늘어났다. 특히 명동으로 진입하는 광역버스는 이태원 참사 전에는 하루 1821대였지만 이후 1957대로 늘어나면서 명동 일대 출퇴근 시간 혼잡도가 증가했다. 시 관계자는 “수도권 주민의 안전한 출퇴근을 위해 광역버스 노선 확대에 적극 협조한 결과 도심으로 진입하는 광역버스 대수가 증가했다”면서 “도심 29개 광역버스 정류소 중 28개가 경기도에서 관할하는 광역버스 정류소”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도심 진입 승용차 등에 혼잡통행료를 부과해 승용차 통행량을 줄이면 광역버스 등 대중교통 흐름을 개선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강경우 한양대 교통물류학과 교수는 “승용차에 혼잡통행료를 부과해 승용차로 출퇴근하는 사람은 억제하고, 대중교통 중심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영국 런던의 경우 도심 혼잡 통행료 정책을 통해 교통 정체 완화 성과를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서울 외곽 지역에서 시내버스나 지하철로 환승해 도심으로 진입하게 해야 한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요금 할인 등 인센티브가 주어지지 않는다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진단했다. 시는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경기도, 인천시 등과 서울 도심 진입 광역버스의 노선 조정에 나설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정류소별 버스 대수 제한 등 광역버스 노선 규칙을 마련할 수 있도록 대광위와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정민 기자 ja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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