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4호선 ‘의자없는 열차’ 내일부터 출근시간 시범 운행

김군찬 기자 2024. 1. 9.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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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0일부터 출근시간대 서울 지하철 4호선 열차 한 칸이 의자 없이 운행된다.

서울교통공사는 출근시간대 지하철 혼잡도 완화를 위해 4호선 열차 한 량의 객실 의자를 제거하는 시범사업(사진)을 시작한다고 9일 밝혔다.

공사 관계자는 "이번에 처음 시도하는 객실 의자 제거 시범사업을 통해 4호선 열차 한 량의 최고 혼잡도가 최대 40%포인트까지 개선되고 이는 열차 한 량당 12.6㎡의 탑승 공간을 확보한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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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0일부터 출근시간대 서울 지하철 4호선 열차 한 칸이 의자 없이 운행된다.

서울교통공사는 출근시간대 지하철 혼잡도 완화를 위해 4호선 열차 한 량의 객실 의자를 제거하는 시범사업(사진)을 시작한다고 9일 밝혔다. 공사는 혼잡도가 높고 객실 의자 아래 중요 구성품이 적은 3호차를 객실 의자 제거 칸으로 정했다.

공사가 4호선에서 시범사업을 진행하는 이유는 4호선 열차의 최고 혼잡도가 지하철 1∼8호선 중 가장 높았기 때문이다. 지난해 3분기 4호선 열차 한 량의 최고 혼잡도는 193.4%였다. 다음으로 7호선(164.2%), 2호선(148.6%), 3호선(144.2%) 순이었다. 혼잡도는 실제 승차 인원을 승차 정원으로 나눈 값으로 통상 100%를 넘으면 정원(1량 기준 160명)보다 많은 인원이 탑승한 것이다. 또 최고 혼잡도란 가장 붐비는 출퇴근시간대 혼잡도를 가리킨다.

공사 관계자는 “이번에 처음 시도하는 객실 의자 제거 시범사업을 통해 4호선 열차 한 량의 최고 혼잡도가 최대 40%포인트까지 개선되고 이는 열차 한 량당 12.6㎡의 탑승 공간을 확보한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공사는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지지대와 손잡이 등을 추가 설치했다. 또 시민이 열차 이용에 불편을 겪지 않도록 시범사업 관련 자동 안내방송과 기관사 육성 방송을 할 예정이며 출입문 안내 스티커 부착 등의 사전 대비도 마쳤다. 공사는 시범운행 모니터링과 혼잡도 개선 효과성 검증을 마친 뒤 객실 의자 없는 열차의 확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백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출퇴근시간대 운행 증가, 주요 역 혼잡도 안전 도우미 배치 등 혼잡도를 낮추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으며 객실 의자 제거도 그중 하나”라며 “이번 시범사업의 혼잡도 개선 효과가 검증되면 확대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군찬 기자 alf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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