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전문가 98% “1월 기준금리 동결”

2024. 1. 9.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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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전문가 10명 중 9명은 오는 11일 열리는 1월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내다봤다.

금융투자협회는 9일 '2월 채권시장지표(BMSI)'에서 이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연말 채권시장 강세가 급격하게 전개된 이후,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후퇴함에 따라 금리 되돌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금리 상승 응답자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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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전문가 10명 중 9명은 오는 11일 열리는 1월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내다봤다.

금융투자협회는 9일 ‘2월 채권시장지표(BMSI)’에서 이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달 12월 29일에서부터 올해 1월 4일까지 채권 보유 및 운용 관련 종사자 100명의 응답을 분석한 것이다.

설문응답자 중 98%가 금리동결에 응답했다. 이는 지난달 동결 전망 응답보다 2%포인트 늘어난 결과다. 나머지 2%는 25bp(1bp=0.01%포인트) 인하를 예상했다.

금투협은 “12월 미 FOMC 의사록 공개 이후 기준금리 조기인하 전망이 약화하고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확대돼 1월 금통위에서 현재 금리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는 전망이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다음 달 국내 채권시장의 금리 방향에 대해서는 금리가 상승할 것이라는 응답이 전월 대비 26%포인트 증가한 34%로 집계됐다. 금리하락 응답 비율은 24%로, 전월(58%)보다 크게 줄었다. 지난 연말 채권시장 강세가 급격하게 전개된 이후,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후퇴함에 따라 금리 되돌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금리 상승 응답자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물가와 관련해선 국제유가가 안정세를 보임에 따라 다음 달 물가가 보합세를 보일 것이라는 응답이 71%로 가장 우세했으며, 물가가 하락할 것이라는 응답은 24%로 전월(16%)보다 늘었다.

환율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 대비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12월 FOMC 의사록이 매파적으로 해석되며 달러화 강세 요인이 커지자 다음 달 환율이 상승할 것이라는 응답은 전월(5%)보다 증가한 13%로 집계됐으며, 환율 하락 응답은 17%로 전월(42%)보다 크게 감소했다.

이러한 조사 결과를 토대로 산출한 2월 채권시장 종합 지표(BMSI)는 94.6으로 전월(108.7)보다 하락했다.

설문 문항에 대한 응답을 통해 산출되는 BMSI는 채권시장의 심리를 나타내는 것으로, 100 이상이면 채권금리 하락(가격 상승)이 기대되는 등 시장 심리가 양호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유혜림 기자

fores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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