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7.6 강진에 지반 융기…"해안쪽 육지 4.4㎢ 늘어"

일본지리학회, 해안선 항공·위성 사진 분석
노토반도 일부 항구, 선박 접안도 어려워져

일본 혼슈 중부 이시카와현 노토 반도에서 발생한 규모 7.6 강진의 여파로 지반이 치솟으면서 해안가 지역에서 육지가 4.4㎢ 늘어났다는 분석이 나왔다.

9일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일본지리학회 조사팀은 '노토반도 강진에 의한 해안 지형변화 검토 결과' 보고서를 통해 해저 융기로 노토반도 연안 전체에서 약 4.4㎢의 육화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팀은 이시카와현 호다츠시미즈 마을 부터 도야마현 히미시에 이르는 해안선 약 300㎞를 항공사진과 인공위성 화상을 활용해 조사했다. 조사 결과 지반 융기 등으로 와지마시 일부 해안선이 바다 쪽으로 최대 240ｍ 전진하는 등 전체적으로 4.4㎢의 육지가 늘어났다.

보고서는 "쓰나미와 산사태 등으로 토사가 해안선에 쌓여 육지화가 진행된 곳도 있지만 대부분은 지반 융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노토반도의 일부 항구는 땅이 새로 생기면서 선박이 당초 접안 시설에 접근하기 어렵게 됐다.

이에앞서 일본지리학회 조사팀은 노토반도 동부 해안선만 조사해 지난 4일 낸 1차 보고서에서 동부 연안 지역의 육지가 2.2㎢ 늘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번 2차 보고서는 노토반도 전체 해안가를 거의 다 조사 대상으로 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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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임미현 기자 marialmh7@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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