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곽노정, "낸드 최악 지나…3년 내 시가총액 200조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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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가 현지시간 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미디어 콘퍼런스에서 불황을 거듭하고 있는 낸드플래시와 관련해 "낸드 시황 개선 속도가 느리지만 이제 최악의 상황을 벗어나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곽 대표은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IT) 박람회 'CES 2024' 개막 하루 전인 이날 "제품별 차등을 두고 수요가 강한 부분은 감산을 풀고 약한 부분은 생산을 줄이는 쪽으로 탄력적 운영을 할 것"이라고 이같이 말했습니다.
곽 대표은 D램에 대해서도 "최근 시황이 개선될 조짐이 보인다"며 "수요 많은 제품들에 대해서는 당연히 최대한 생산하고 여전히 수요 취약한 부분은 공급 조절을 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적극적인 감산 변화와 관련해 D램은 1분기에 변화를 줘야 할 것 같고, 낸드는 2분기나 3분기 등 중반기가 지나 시장 상황을 보면서 같은 원칙을 갖고 하려고 한다"며 올해 1분기 D램 감산에 변화를 줄지 검토가 필요하다는 취지로 답했습니다.
곽 대표는 "현재 시가총액이 100조원 정도인데, 3년 이내에 200조원까지 최선을 다해서 해보려고 한다"고 다짐했습니다.
곽 대표는 경기도 용인 415만㎡ 부지에 120조원 이상을 투자해 신규 메모리 생산기지인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계획도 소개하면서 "기존 고객 수요를 넘어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AI 시대에 세계 최고 메모리를 적기에 공급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그는 "고객에게 특화한 인공지능(AI) 메모리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한 '고객 맞춤형 메모리 플랫폼'(Custom Memory Platform)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주선 SK하이닉스 사장(AI인프라 담당)은 '1분기 실적에 고대역폭메모리(HBM) 고객사인 엔비디아의 선입금이 반영되는지와 관련한 질문에 "물량이 부족하니 일부 고객에게 선수금을 요청한 적은 있다"고 답했습니다.
다만 그는 "(선입금이) 반영돼서 1분기에 흑자가 난다는 건 회계적으로 맞지 않는다"며 "(HBM 가격도) 협상 결과에 따라 상당히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이 자리에서 (가격이) 얼마가 좋아진다는 말씀을 드리긴 어렵고 가격은 반드시 상승을 이끌어내려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HBM 경쟁력에 대해선 "경쟁사가 캐파(생산능력)를 늘려서 얼마나 따라오냐는 우리에게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며 "우리가 준비된 상황 하에서 얼마나 더 잘할 수 있느냐가 중요한 포인트이고 캐파도 조금 더 여력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이해해달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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