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채권단 지원 폭넓게 고려"...태영, 연대보증 유예될 듯

엄윤주 2024. 1. 9.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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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태영건설 워크아웃 추진과 관련해 채무자 측이 회사를 살리려는 의지가 확인될 경우 채권단도 지원을 폭넓게 고려하는 게 본래 취지에 부합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원장은 오늘(9일)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신년 금융현안 간담회'에서 대주주가 워크아웃 중 필요한 자금을 최대한 지원한다는 상호 신뢰가 전제되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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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태영건설 워크아웃 추진과 관련해 채무자 측이 회사를 살리려는 의지가 확인될 경우 채권단도 지원을 폭넓게 고려하는 게 본래 취지에 부합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원장은 오늘(9일)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신년 금융현안 간담회'에서 대주주가 워크아웃 중 필요한 자금을 최대한 지원한다는 상호 신뢰가 전제되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룹 내 일부 계열사의 워크아웃 과정에서 모회사를 포함한 전체의 유동성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신청기업뿐만 아니라 모기업 등 연관회사의 유동성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판단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이 원장은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지주사인 TY홀딩스가 갚아야 하는 연대 보증 채무를 유예할 수 있다면서 산업은행과 주요 채권자들이 이 같은 공감대를 모아줬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최근 윤세영 태영그룹 창업회장을 만난 사실을 공개하며 경제적 이해관계 측면에서 태영이 어떤 어려움이 있었는지 들어볼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태영그룹 측이 태영건설의 본 채무와 관련된 보증채무 청구가 TY홀딩스에 집중된 가운데 어떤 걸 조정할 수 있는지 정리가 안 된 상황에서 TY홀딩스가 채무불이행을 낼 수 없어 유동성을 일부 유보한 것이라는 입장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이 때문에 채권단이 채권 집행을 유예해 기업을 재기시키는 워크아웃 정신에 비춰보면 일제히 보증채무를 청구해 해당 기업의 유동성을 어렵게 만드는 건 워크아웃 정신에도 맞지 않는다는데 공감한다고 덧붙였습니다.

YTN 엄윤주 (eomyj101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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