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6세대 OLED에 지갑 연 BOE, 선익시스템 '好好'

[파이낸셜뉴스] 중국 BOE가 8.6세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투자를 확대하자 선익시스템의 증착기 수주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다. 업계에 따르면 증착기 1대당 3000억원을 호가하는 걸로 알려져 단기 수익 개선에 청신호가 켜질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BOE는 8.6세대 OLED 구축에 630억위안(약 11조5200억원)에 달하는 천문학적인 금액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시장조사업체 DSCC는 올해 전 세계 디스플레이 설비 투자가 전년 대비 82% 확대되고 2025년에도 25% 더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가운데 시장 참여자들은 8.6세대 양산의 키를 증착기가 쥐고 있다는 점에서 관련 업체에 주목하고 있다. 기판 크기가 더 커지기 때문에 고른 증착을 위한 새로운 기기가 필수적이란 설명이다.
선익시스템은 앞서 애플 등으로부터 장비 사용을 승인받은 바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BOE의 투자 소식과 함께 선익시스템, 캐논토키가 유망 기업으로 떠올랐지만 최근에는 가격 경쟁력과 납기가 우월한 선익시스템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양상"이라며 "6세대보다 8.6세대가 더 경쟁력 있기 때문에 결국 OLED 사용 확대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시장 일각에서는 이미 선익시스템이 BOE와 납품 계약 직전까지 논의를 진행했다는 이야기도 나오는 상황이다.
기관 투자가들은 올해 들어 지난 8일까지 5거래일 연속 선익시스템의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선익시스템은 지난해 3·4분기 매출액이 20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75.0% 늘었고 영업이익은 1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유진투자증권 박종선 연구원은 "3·4분기 실적에서 긍정적인 것은 매출액이 크게 증가했다는 것과 영업손실 폭이 크게 감소하면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는 것"이라며 "올해 상반기 중국 씨야(Seeya)에 마이크로 OLED 증착 장비의 납품이 예정돼 있어 긍정적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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