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하루 남았다. 답 없으면 탈당"…조응천 최후통첩

김천 기자 2024. 1. 9.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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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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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비이재명계 모임인 '원칙과 상식'의 조응천 의원이 내일(10일)까지 이재명 대표가 통합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등 요구에 답하지 않으면 탈당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오늘(9일) 조 의원은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나와 "이 대표에게 하루의 시간이 남았다"며 "비록 병상에 누워 계시지만 당직자들 통해서 의사 표현은 가능하리라 본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당초 연말까지 시한을 정해 통합비대위를 하자고 요청했고 지난 3일 최후통첩을 할 예정이었다. 그런데 지난 2일 이 대표가 불의의 피습을 당하는 바람에 최후통첩하지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저희가 간절하게 요구한 것들에 대해 제대로 된 답변을 들은 적이 없다"며 "소위 말하면 묵살정치"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답변이 없으면) 더 이상 당이 저희를, 특히 조응천을 필요하지 않는다는 거로밖에 생각할 수 없다"며 "민주당에 대해 끝까지 결단을 요구했는데 답을 못 들었으니까 방법이 없지 않냐"고 했습니다.

조 의원은 '그럼 탈당인가'라는 진행자의 물음에 "네"라고 답했습니다.

지난달 14일 국회 소통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원칙과 상식' 의원들이 민주당 혁신 제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종민 의원, 조응천 의원, 윤영찬 의원, 이원욱 의원.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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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조 의원은 '원칙과 상식 4명 의원의 의견이 지금 일치돼 있냐'는 물음에 "그렇다"며 "어쨌든 의견일치라는 것은 무엇이냐 하면 행동 통일"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저희는 패권주의에 반대하고 활발한 당내 민주주의가 보장되는, 또 지금의 지긋지긋한 적대적 공생관계를 거부하고 한편으로 대한민국의 당면한 과제를 같이 고민하는 그런 세력이 생겼으면 좋겠다는 것"이라며 "거기서 누가 주도하는 것은 중요한 게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그런 가치에만 동의한다면 이낙연, 금태섭, 양향자, 이준석 다 열려 있냐'는 진행자의 물음에 "다 열려 있다"고 답하며 '이들이 다 모이는 빅텐트를 기대하고 있냐'는 물음에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한편 조 의원을 포함해 김종민 의원, 이원욱 의원, 윤영찬 의원으로 구성된 '원칙과 상식'은 그동안 이 대표 등 지도부의 퇴진과 통합 비대위 구성 등을 요구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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