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원전 2호기 '핵연료 잔해' 제거 작업 개시 지연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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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폐로에서 최대 난관으로 꼽히는 '핵연료 잔해(데브리)'의 반출을 위해 도쿄전력이 올해 3월까지 처음으로 시험 반출을 2호기에서 개시할 계획이지만, 격납 용기 내부에 로봇팔을 넣기 위한 준비가 난항을 겪고 있어 계획을 재검토할 가능성이 있다고 NHK가 9일 보도했다.
도쿄전력은 수g 정도의 시험적인 추출을 2호기에서 시작할 계획이지만 현장은 방사선량이 매우 높고 원격으로 작업하기 위한 로봇팔 개발과 내부 조사 등에 시간이 걸려 당초 목표에서 2년여 늦어져 올해 3월까지 시작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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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전력 "신중하게 작업하면서 공정 정밀 조사"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폐로에서 최대 난관으로 꼽히는 '핵연료 잔해(데브리)'의 반출을 위해 도쿄전력이 올해 3월까지 처음으로 시험 반출을 2호기에서 개시할 계획이지만, 격납 용기 내부에 로봇팔을 넣기 위한 준비가 난항을 겪고 있어 계획을 재검토할 가능성이 있다고 NHK가 9일 보도했다.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로 녹아내린 핵연료와 내부 구조물이 섞인 핵연료 잔해는 1호기부터 3호기까지 모두 약 880t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도쿄전력은 수g 정도의 시험적인 추출을 2호기에서 시작할 계획이지만 현장은 방사선량이 매우 높고 원격으로 작업하기 위한 로봇팔 개발과 내부 조사 등에 시간이 걸려 당초 목표에서 2년여 늦어져 올해 3월까지 시작하기로 했다.
하지만 지난해 로봇팔을 넣는 배관 뚜껑을 열어보니 내부가 퇴적물로 막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한다.
10일에도 제거 작업을 시작할 예정이지만, 원자력규제위원회 등에서는 퇴적물의 경도에 따라서는 충분히 제거할 수 없을 가능성도 지적되고 있다.
도쿄전력은 퇴적물을 제거할 수 없는 경우 이전 조사에서 만든 틈새로 신축성있는 막대 모양의 장치를 넣어 꺼내는 대안을 검토하고 있다.
그 경우, 공정이나 설계 변경 등에 의해 3월까지 개시하는 계획은 재검토가 요구될 전망으로, 도쿄전력은 "신중하게 작업하면서 공정을 정밀 조사하고 싶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p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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