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측 기달려달라 했지만‥" 이상민, 국민의힘 입당 결정한 이유 [Y녹취록]
■ 진행 : 김선영 앵커
■ 출연 : 김수민 시사평론가, 윤희석 국민의힘 선임대변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이브]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이상민 / 국민의힘 의원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 : 언론 보도 통해서 듣다가 거기 가서 국회의원 덕을 보려고 편승하려고 신당에 간다라는 것밖에 안 되는데 그렇게는 제가 할 수는 없죠. 명색이 그래도 5선이고 이낙연 대표 쪽도 최근에 한다고 하지만 지금 1월 말까지 기다려달라 이런 얘기를 들었지만 그렇게 하기는 제 타임 스케줄하고 잘 맞지 않았습니다. 저는 빨리 결정을 하려고 하는 입장이었고,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부정적 이미지가 많았었는데 지난 일요일 날 만나고서 그 부정적 이미지가 사실 싹 가셨습니다. 정치적 수사나 레토릭이 아니고 진정으로 자기가 생각하는 그런 방향이고 그렇고. 또 정치권에 누구한테고 특별히 빚진 사람이 없고. 자기는 진보다, 보수다 이념에 매인 적도 없고. 오랜만에, 처음 본, 처음 만난 분이었지만 1시간 남짓 된 그 대화 중에 사실 오랜 친한 벗을 오랫동안에 만났는데 전혀 어색함이 없이 의기투합했던 그런 아주 유쾌한 자리였습니다.]
◇앵커> 뒷얘기를 들어보니까 이낙연 전 대표와는 타이밍이 안 맞았다, 이렇게 얘기를 하네요.
◆김수민> 정치에서 정당을 선택하는 거는 이념과 정책이어야 되는데 타임스케줄 문제였다고 하는 것은 어떻게 보면 이상민 의원이 대단히 정직하게 얘기를 했다고 보입니다. 이것은 결국 한국의 정당정치가 이념과 정책에 따라서 편성이 돼 있는 것이 아니라 결국 공천장을 발급하는 용도에 지나지 않은 것이 아닌가. 윤석열 대통령이 한 인터넷 매체에서 공개했던 통화 녹취록에 보면 플랫폼이라는 표현을 쓰거든요. 그런데 윤 대통령의 옳고 그름을 떠나서 그 말이 정말 맞는 말이 아니었는가. 결국에는 타임스케줄만 맞고 공천이라든지 선거일정에만 맞으면 이낙연 신당도 갈 수 있었다고 하는 것인데. 과연 이것이 정당정치다운 것인가. 그리고 많은 국민들이 특히 강성지지층들을 포함해서 포함해서 당 문제를 가지고 굉장히 사활을 걸고 있는데 정작 정치인들은 당적이 이쪽이든 저쪽이든 크게 개의치 않는 것이구나라는 그런 생각만 한번 또 들었습니다.
◇앵커> 한동훈 비대위원장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이미지가 강했었는데 만나보니까 오랜 벗을 오랜만에 만난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윤희석> 여러 가지 생각이 맞았다는 얘기죠. 가장 중요한 게 말씀하셨듯이 당적을 저렇게 쉽게 바꿀 수 있느냐 말씀하시지만 솔직히 말씀드려서 민주당이나 저희 당 모두 보수정당입니다. 이념으로 갈린 게 아니라 어떤 편, 한 인물 또는 지역 중심으로 해서 나눠져 있는 게 현대 한국 정치 상황이라고 보거든요. 그런데 이상민 의원이 한동훈 위원장 만나고 나서 굉장히 맞는 부분이 많았다, 이런 식으로 표현한 것은 본인이 생각하는 것을 자유롭게 말할 수 있는 상황, 그리고 본인의 주장에 대해서 비난을 하더라도 그래도 합리적으로 토론할 수 있는 분위기가 있겠구나. 본인이 생각하는 것을 관철하는 과정에서도 조금 더 상식적으로 추진할 수 있겠구나. 아마 이런 생각을 가졌기 때문에 오랜 벗을 만난 것 같다는 얘기를 했을 거라고 봐요. 지금 민주당 분위기에서 그런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이분이 그동안 많이 받았던 핍박 상황을 생각을 한다면 얼마나 반가웠겠느냐, 이런 생각도 저는 해 봅니다.
◇앵커> 한동훈 위원장에 대해서 만나보니까 정치 초보가 아니더라, 이렇게도 또 평가를 했던데 그건 어떻게 봐야 될까요?
◆윤희석> 이상민 의원 입장에서 민주당에서 저희 당으로 오려고 할 때 명분이라든지 생각할 게 많았을 텐데 딱 얘기를 했지 않습니까? 해결책을 좌든 우든 어디에서든 찾겠다. 유연한 정치, 폭넓은 정치를 하겠다. 이 얘기만큼 이상민 의원이 듣고 싶은 말이 없었을 거예요. 그런 차원에서 본다면 한동훈 장관이 구사하는 언어가 이상민 의원... 그리고 많은 국민들도 한동훈 장관이 단순히 법무부 장관 하다가 갑자기 국민의힘의 비대위원장이 된 그런 사람은 아니다. 정치적으로도 충분히 능력이 있음을 밝혀주는 그런 사례가 될 수 있다고 봐요.
대담 발췌: 박해진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Y녹취록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