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옆 고양 덕은지구서 3억 로또 ‘줍줍’

4년 전 분양가상한제 가격

경기도 고양시 덕은지구 ‘DMC한강자이더헤리티지’ 전경. GS건설

서울 마포구와 인접한 경기도 고양시 덕은지구에서 ‘줍줍’으로 불리는 무순위 청약 물량이 4가구 나왔다. 적어도 3억원대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어 수요자들 관심이 모인다.

9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경기도 고양시 고양 덕은지구 A6블록(DMC한강자이더헤리티지)은 전날 4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 입주자 모집공고를 게시했다. 이번 무순위 청약 물량은 계약취소주택 2가구와 미계약분 2가구다.

미계약분 2가구(전용면적 84㎡ 1가구, 전용 99㎡ 1가구)는 소득과 재산, 청약통장 가입 여부는 물론 주택 소유 여부도 묻지 않는다. 국내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성인이면 모두 동등한 당첨 기회를 갖는다. 나머지 계약취소주택 2가구(전용면적 84㎡)는 각각 신혼부부 특별공급 1가구와 일반공급 1가구에 대한 계약취소 물량이어서 무주택자 등 기존 조건이 그대로 따라붙는다. 고양시 거주자만 청약할 수 있고 특별공급은 소득과 자산요건 등도 그대로 적용된다. 다만 특공과 일반공급 모두 추첨으로 당첨자를 선발한다.

이번 무순위 청약 물량이 주목받는 이유는 저렴한 분양가격이다. 계약취소주택(전용 84㎡)은 각각 6억6581만원(C타입)과 6억7829만원(B타입)이다. 미계약분은 전용 84㎡(A타입)가 6억6930만원, 전용 99㎡는 7억6400만원이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 지난 2020년 최초 분양 당시 가격 그대로 공급된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해당 단지 전용 84㎡는 지난달 10억2000만원에 중개거래됐다. 최소 3억원 이상의 시세차익을 기대해볼 수 있는 셈이다. 계약취소주택과 미계약분은 당첨자 발표일이 서로 달라 고양시 거주자라면 중복 청약도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