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윤종신 나섰다… 문화예술인, 故이선균 사건 진상규명 촉구
봉준호 감독 등 문화예술인들이 지난달 27일 숨진 배우 이선균 사건과 관련해 진상 규명을 촉구하는 성명을 낸다.
9일 문화예술인연대회의(가칭)에 따르면, 오는 12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故)이선균 배우의 죽음을 마주하는 문화예술인들의 요구’ 성명을 발표한다. 이번 발표에는 영화 ‘기생충’으로 이선균과 호흡을 맞췄던 봉준호 감독을 비롯해 이원태 감독, 가수 윤종신, 배우 최덕문 등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이선균 사건 관련 수사당국의 진상규명 촉구, 언론의 자정 노력과 함께 보도 목적에 부합하지 않는 기사 삭제 요구, 문화예술인 인권 보호를 위한 현행 법령 재개정 등을 요구할 예정이다. 문화예술인연대회의는 “이선균의 안타까운 죽음을 마주하면서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고 설명했다.
고(故) 이선균은 지난달 27일 오전 10시30분쯤 서울 종로구 와룡공원 근처 차량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앞서 그는 대마초 등 여러 종류의 마약류를 투약한 혐의로 지난해 10월부터 경찰 조사를 받으면서 억울함을 호소해왔다. 간이 검사와 정밀 검사에서 연이어 마약 ‘음성’ 판정을 받았다. 사건 이후, 경찰의 망신주기식 수사와 이선균과 관련된 자극적인 영상과 보도 등이 도마에 오르기도 했다.
한편 문화예술인연대회의는 한국영화감독조합·한국시나리오작가조합 등 문화예술 관련 단체 29개를 중심으로 결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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