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통에 300만원이…' 고창군 흥덕면, 2년째 '얼굴 없는 천사' 선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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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고창군 흥덕면에 2년째 우체통에 메시지와 함께 현금봉투를 넣어 놓고 사라지는 얼굴없는 천사가 나타나 지역사회를 훈훈한 미담을 전했다.
우체통에서 현금 1만원과 편지봉투 하나가 발견됐는데 발신자는 적혀있지 않고 수신자가 '흥덕면장님께'라고 적혀 있었다.
앞서 지난해에도 우체통에서 250만원을 발견해 흥덕면사무소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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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고창군 흥덕면에 2년째 우체통에 메시지와 함께 현금봉투를 넣어 놓고 사라지는 얼굴없는 천사가 나타나 지역사회를 훈훈한 미담을 전했다.
9일 고창군 흥덕면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우체국에서 면사무소로 전화가 걸려왔다. 우체통에서 현금 1만원과 편지봉투 하나가 발견됐는데 발신자는 적혀있지 않고 수신자가 '흥덕면장님께'라고 적혀 있었다.
추유미 팀장 등 면사무소 복지팀 직원들이 바로 우체국을 찾아가 경찰 입회하에 봉투를 열어보니 편지와 함께 오만원권 60장, 총 300만원이 들어있었다.
편지에는 '면장님께, 저희 면민을 위해 노력하시는 면장님께 고맙다는 말씀 올립니다. 갑진년 청룡의 해 올 한해도 건강과 행운히 가득하시길 기도 드립니다'고 또박또박 정성스런 손글씨로 적혀 있었다.
앞서 지난해에도 우체통에서 250만원을 발견해 흥덕면사무소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한 적이 있다.
이충호 흥덕면장은 “주변을 따뜻하게 밝혀 주신 흥덕면에 살고 계신 '얼굴없는 천사'님의 선행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보내주신 성금은 우리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뜻깊게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jc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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