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강진 8일째 사망 180명으로 늘어…폭설로 2차 피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새해 첫날 일본 혼슈 중부 이시카와현 노토반도에서 규모 7.6의 강진이 발생한 지 8일째인 8일 사망자가 180명으로 늘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이시카와현이 이날 오전 9시 기준으로 집계한 피해 상황에 따르면 확인된 사망자 수는 180명으로 전날보다 12명 늘었다.
지역별 사망자 수는 와지마시 81명, 스즈시 71명, 아나미즈초18명, 나나미오시 5명, 시가초 2명, 노토초 2명, 하쿠이시 1명 등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단전·단수 상황 속 '폭설' 겹쳐
피난소에서 첫 사망자 발생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새해 첫날 일본 혼슈 중부 이시카와현 노토반도에서 규모 7.6의 강진이 발생한 지 8일째인 8일 사망자가 180명으로 늘었다.
지역별 사망자 수는 와지마시 81명, 스즈시 71명, 아나미즈초18명, 나나미오시 5명, 시가초 2명, 노토초 2명, 하쿠이시 1명 등이다.
부상자 수는 전날과 같은 565명으로 집계됐다.
안전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주민 수는 12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 323명보다 크게 줄었는데 수색 작업이 진행되고 일부 지역 통신 서비스가 복구된 데 따라 연락이 닿은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아직도 이시카와현은 일부 단전·단수 상황 속에 통신 등이 미비한 상태이고 고립 지역도 적지 않다.
현재 이시카와현에는 피난민도 2만8000명 이상이며, 지정 피난소가 아닌 비닐하우스 등 열악한 환경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강진 최대 피해지인 와지마시와 스즈시, 나나오시 등에서는 전날 최저기온이 0도 안팎까지 떨어졌다. 피해 지역에는 폭설에 강추위까지 덮치면서 지진 이후 피난소 등지에서 생활하는 피난민들이 건강 악화로 숨지는 2차 피해가 우려된다.
실제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피난소에서 전날 첫 사망자가 발생했다. 피난소 생활에 따른 지병 악화와 피로, 정신적 스트레스가 원인이 돼 사망하는 ‘재해관련사’로 추정하고 있다.
아울러 도로가 끊겨 와지마시와 스즈시를 중심으로 최소 고립된 인원만 3300명 이상으로 파악하고 있다.
일본 언론들은 이번 지진이 2016년 270여명이 사망한 구마모토 대지진의 인명피해 규모를 넘어서, 동일본 대지진 이후 최대 피해를 낼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일본 정부와 이시카와현은 이들을 노토반도 지역 밖으로 옮기는 ‘2차 피난’도 추진하고 있다.
현지 경찰은 이날 오후 화재로 전 지역이 소실된 와지마시의 관광지 와지마 아침시장에서 약 100명 규모로 대규모 수색작업을 벌일 예정이다. 와지마시와 소방에 따르면 와지마 아침시장 화재는 지난 1일 저녁에 발생해 3일까지 약 200채가 연소했다. 이곳에는 천 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오래된 목조 건축물이 밀집돼 있었는데 손해를 입었다.
이소현 (atoz@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쁨의 눈물 흘렸는데 ‘인분’이라니”…세종 신축 입주자들 분통
- 위 안에서 ‘부르르’…1000원짜리 ‘살빼는 캡슐’ 나왔다
- "집이 팔려야 이사가죠"…지난달 입주율 한 달만에 하락 전환
- 생후 2개월 아들 눈에 처박았다 …700만 인플루언서 ‘좋아요’ 위해 한 짓
- “오빠가 이렇게 하라고”…강릉 어촌마을서 무슨 일이 [그해 오늘]
- ‘꿈의 배터리’ 직접 개발한다…"2030년 양산 목표"
- 꽃시장 `졸업식 특수`는 옛말…'금다발'에 되팔이까지 한숨 '푹'
- “BTS 보러 한국 갈래”…여권도 없이 22만원 들고 가출한 인도 소녀들
- 태영건설 다음은 누구…떨고 있는 건설사
- '살림남' 추신수, 美 5500평 대저택 공개 "화장실만 14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