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켄바워, 축구사 논쟁의 여지없는 No.1 수비수 [베켄바워 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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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명이 '카이저(황제)'였던 프란츠 베켄바워가 78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베켄바워는 기나긴 축구 역사에서 논쟁의 여지가 없는 역사상 No.1 수비수이기에 그 의미가 남달랐다.
1945년 뮌헨에서 태어난 베켄바워가 축구사에 남긴 업적은 무수히 많다.
파울로 말디니나 현대에는 세르히오 라모스 등이 언급될 수 있지만 그럼에도 역대 최고 수비수를 뽑을 때 베켄바워는 예전에도, 그리고 앞으로도 No.1으로 기억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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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별명이 '카이저(황제)'였던 프란츠 베켄바워가 78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베켄바워는 기나긴 축구 역사에서 논쟁의 여지가 없는 역사상 No.1 수비수이기에 그 의미가 남달랐다.
베켄바워의 유족은 8일(현지시간) dpa통신에 "베켄바워 명예회장이 전날 평화롭게 운명했다"고 밝혔다. 다만 그의 사망 원인은 공개하지 않았다.
1945년 뮌헨에서 태어난 베켄바워가 축구사에 남긴 업적은 무수히 많다. 그는 바이에른 뮌헨을 모두 네 차례 독일프로축구 분데스리가 정상에 올려놨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의 전신인 유러피언컵 3연패를 이끌었다.
1973년부터 1976년까지 베켄바워 뮌헨의 3연패는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의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의 1955년부터 1960년까지의 5연패, 2015년부터 2018년까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레알 마드리드의 3연패, 요한 크루이프의 아약스(네덜란드)의 1970~1973년까지의 3연패까지 지금까지도 역사상 4번 밖에 없었던 3연패였다.
이렇게 위대한 클럽 커리어와 함께 독일 국가대표로 자국에서 열린 1974 서독 월드컵 우승으로 이끌며 커리어 방점을 찍었다. 당시 결승전은 '토탈 사커'로 불린 요한 크루이프의 네덜란드와의 결승전으로 축구사 가장 위대한 월드컵 결승전으로 손꼽힌다.
1972 유로 우승도 해내며 클럽과 대표팀 모두에서 '주장'으로 축구사 위대한 '주장'을 뽑을 때 가장 먼저 언급되는 선수다. 1972년과 1976년에는 유럽 축구 올해의 선수상인 발롱도르를 타내기도 했다.
선수 은퇴 후의 커리어 역시 대단했다. 서독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1990년 월드컵 우승컵을 들면서 주장과 감독으로 각각 월드컵에서 우승하는 기록을 세웠다. 이후 1994년부터는 바이에른 뮌헨의 회장으로 행정가로 변신해 바이에른 뮌헨의 리그 우승과 UEFA컵 우승 등을 해내기도 했다. 자국에서 열린 2006 독일 월드컵에서는 조직위원장까지 맡기도 했다.
이처럼 선수, 감독, 행정가 모든 부분에서 성공해낸 '승리자'인 베켄바워지만 결국 선수 시절의 위대함이 훗날의 행적에도 계속해서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었다.
중앙 수비수로 활약한 베켄바워는 탄탄한 수비는 물론 당대 수비수들이 가지지 못한 패스, 공격가담 능력이 대단했다. 예전의 축구는 골키퍼가 무조건 전방으로 멀리 찬뒤 키큰 선수가 헤딩으로 공을 따내며 공격이 시작됐지만 베켄바워가 있음으로 인해 뮌헨과 독일 대표팀은 수비에서부터 공격 전개가 가능했고 베켄바워는 공격이 풀리지 않을때는 직접 해결하는 능력까지 갖췄다.
또한 수비수로써 수비 진영을 정렬하고 조율하는 능력이 탁월했고 최종 수비수로써 최종 공격수를 압살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공의 흐름을 읽어 가로 채는 능력까지 탁월해 지금까지도 수비수의 표본으로 여겨지고 있다.
세계 축구사에서 각 포지션별 최고 선수를 언급할 때 딱 두 포지션만 논쟁의 여지가 없다. 공격수는 펠레가 최고냐, 디에고 마라도나가 최고냐, 리오넬 메시가 최고냐로 여전히 논쟁 중이고 최고 미드필더에 대해서도 말이 많다. 하지만 골키퍼와 중앙 수비만큼은 논쟁의 여지가 없다. 러시아의 레프 야신 골키퍼와 베켄바워가 그 주인공.
파울로 말디니나 현대에는 세르히오 라모스 등이 언급될 수 있지만 그럼에도 역대 최고 수비수를 뽑을 때 베켄바워는 예전에도, 그리고 앞으로도 No.1으로 기억될 것이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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