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삼성의 야심작, 공 모양 AI 로봇집사 ‘볼리’

2024. 1. 9.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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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한단계 진화한 자율주행 인공지능(AI) 로봇 '볼리(Ballie)'를 공개했다.

공 모양의 볼리는 자율 주행을 통해 사용자가 부르면 오고, 별도의 컨트롤러 없이 음성으로 명령을 수행하며, 집에서 쉽고 자유롭게 이동한다.

볼리는 사용자의 얼굴 각도 또한 인식해 정확한 화면을 제공한다.

볼리는 ▷멀티 디바이스 경험(Multi Device Experience) ▷돌봄(Care) ▷댁내 다양한 사용성(Versatile Uses)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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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첫 공개 이후 업그레이드
자율주행·돌봄 등 맞춤서비스 제공
삼성전자 북미법인 조나단 가브리오 프로가 AI 컴패니언 로봇 볼리를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한단계 진화한 자율주행 인공지능(AI) 로봇 ‘볼리(Ballie)’를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9일(이하 현지시간)부터 12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24’ 개막에 앞서 8일 프레스 콘퍼런스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AI 동반자(컴패니언, Companion) 볼리가 공개됐다.

볼리는 지난 ‘CES 2020’에서 처음 소개됐다. 삼성전자는 이후 수년간의 연구개발을 진행해 새로운 기술을 기반으로 가정 내에서의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제품으로 발전시켜 연내 출시할 계획이다.

볼리는 지속적으로 사용자의 패턴을 학습해 진화한다. 나보다 내 집을 더 잘 아는 AI 동반자로 볼 수 있다. 일상 속 크고 작은 귀찮음과 불편함을 해소해주고, 사용자가 외출 중에는 집을 모니터링하고 케어를 돕는다.

공 모양의 볼리는 자율 주행을 통해 사용자가 부르면 오고, 별도의 컨트롤러 없이 음성으로 명령을 수행하며, 집에서 쉽고 자유롭게 이동한다. 전후면에 탑재된 카메라를 통해 스마트싱스와 연동된 기기를 자동으로 인식·연결해 빠르게 사물인터넷 환경을 설정해준다. 사용자와 주변 기기, 집안 환경을 인식해 사용자의 라이프스타일을 학습하고 필요로 할 때 스스로 판단하고 역할을 수행한다.

볼리는 벽, 천장, 바닥 등 다양한 곳에 화면을 쏠 수 있어 일종의 빔 프로젝터 역할도 할 수 있다. 세계 최초 원·근접 투사가 모두 가능한 듀얼렌즈 기술 기반의 프로젝터를 탑재해 사용자는 필요한 정보나 영상 콘텐트를 어디에서나 볼 수 있다. 볼리는 사용자의 얼굴 각도 또한 인식해 정확한 화면을 제공한다.

볼리는 ▷멀티 디바이스 경험(Multi Device Experience) ▷돌봄(Care) ▷댁내 다양한 사용성(Versatile Uses)을 제공한다. 우선, 집을 안전하게 관리하는 집사 역할을 수행한다. 댁내를 이동하면서 공간을 인식해 맵(map)을 스스로 완성하고, 댁내의 가전, 여러 기기들을 스마트싱스와 자동으로 연동해 쉽게 제품을 관리하고 제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사용자의 패턴을 학습하고 이를 루틴화 해 사용자가 별도로 조작하지 않아도 사용자의 일과와 상황에 맞게 동작하도록 설정한다. 예를 들어, 기상 시간에 맞춰 음악 재생, 커튼 오픈, 조명을 켜고 당일 날씨나 일정을 사용자 근처의 벽 등 최적화된 공간을 스스로 찾아 화면을 투사해 준다.

라스베이거스=김민지 기자

jakme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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