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나이키와 27년 동행 마무리 "또 다른 장 있을것"

심규현 기자 2024. 1. 9.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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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이거 우즈(48)와 나이키의 27년간의 동행이 마무리됐다.

우즈는 8일(이하 현지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운이 좋게도 27년 전 세계에서 가장 상징적인 브랜드 중 하나와 파트너십을 맺을 수 있었다"며 "그 이후 많은 놀라운 순간과 추억을 경험했다. 특히 나이키와 나이키 골프 파트너십을 하나로 묶은 필 나이트에게 개인적인 감사함을 표한다. 또한 나이키 직원과 동료 운동 선수들도 고맙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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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타이거 우즈(48)와 나이키의 27년간의 동행이 마무리됐다. 

타이거 우즈. ⓒ나이키 공식 SNS

우즈는 8일(이하 현지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운이 좋게도 27년 전 세계에서 가장 상징적인 브랜드 중 하나와 파트너십을 맺을 수 있었다"며 "그 이후 많은 놀라운 순간과 추억을 경험했다. 특히 나이키와 나이키 골프 파트너십을 하나로 묶은 필 나이트에게 개인적인 감사함을 표한다. 또한 나이키 직원과 동료 운동 선수들도 고맙다"라고 이야기했다. 

끝으로 그는 "분명히 또 다른 장이 있을 것"이라며 나이키와 이별을 공식화했다. 

나이키도 이날 SNS를 통해 "우즈는 고정관념, 관습, 낡은 사고방식에 맞서왔다. 또한 전 세계 여러 세대의 사람들에게 영감을 줬다. 그 일부가 되어 감사하다"며 우즈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우즈와 나이키의 인연은 199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우즈가 프로 데뷔를 한 그해, 나이키는 우즈가 데뷔 무대에서 건낸 "헬로 월드(Hello World)"를 광고로 사용하기도 했다. 특히 2005년 PGA 마스터스 16번 홀에서 나이키 로고가 보인 채로 절묘하게 멈춘 공이 홀로 들어가는 장면은 엄청난 광고효과를 불러일으켰다.

우즈는 이후 나이키와 계속해서 연장 계약을 맺었다. 1996년 당시 5년 4000만달러(약 524억원)로 시작한 금액은 5년 뒤인 2001년에는 5년 1억달러(약 1310억원)로 늘어났고 2006년에는 8년 1억6000만달러(약 2096억원)까지 치솟았다. 그리고 2013년 우즈는 10년 2억달러(약 2620억원) 초대형 계약을 따냈다. 

타이거 우즈. ⓒAFPBBNews = News1

나이키는 2009년 터진 우즈의 불륜 사건때도 그와 계약을 해지하지 않고 함께했다. 하지만 나이키는 최근 골프 사업에서 하락세를 겪고 있었으며 2016년에는 골프 장비 생산도 철수했다. 

이런 상황에서 조금씩 우즈와 나이키의 결별 가능성이 제기됐다. 특히 2021년 심각한 교통사고로 다리를 다친 뒤 우즈는 2022 마스터스에서 건강상의 이유로 나이키 대신 풋조이의 신발을 신으면서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그리고 끝내, 우즈와 나이키는 긴 인연을 정리하기로 결정했다. 

CNN 등 여러 미국 매체에 따르면 우즈는 나이키와 파트너십 기간 총 5억달러(약 6552억원)를 벌어들였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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