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켄바워 추모한 체페린 회장 “선구자적 스타일로 축구를 바꿨다”

허종호 기자 2024. 1. 9.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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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떠난 독일 축구의 전설 프란츠 베켄바워를 향한 전 세계 축구인들의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은 "독일과 세계 축구의 전설인 베켄바워는 역사에 남을 업적과 우승을 이뤄냈지만, 늘 겸손하고 소박한 모습을 유지했다"며 "'카이저(황제·베켄바워의 별명)'는 위대한 사람이자 축구의 친구이며 진정한 전설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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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프란츠 베켄바워. AP뉴시스

세상을 떠난 독일 축구의 전설 프란츠 베켄바워를 향한 전 세계 축구인들의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알렉산더 체페린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은 베켄바워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9일 오전(한국시간) "베켄바워가 수비와 미드필더를 오가며 펼친 완벽한 볼 컨트롤, 선구자적인 스타일은 축구 경기 방식을 바꿔버렸다"며 "진정한 전설에 작별을 고한다"고 밝혔다.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은 "독일과 세계 축구의 전설인 베켄바워는 역사에 남을 업적과 우승을 이뤄냈지만, 늘 겸손하고 소박한 모습을 유지했다"며 "‘카이저(황제·베켄바워의 별명)’는 위대한 사람이자 축구의 친구이며 진정한 전설이었다"고 말했다.

베켄바워와 선수 시절 함께 활동했던 프랑스의 전설 미셸 플라티니는 "베켄바워는 펠레(브라질), 요한 크루위프(네덜란드), 보비 찰턴(잉글랜드)처럼 나를 축구에 입문하게 해준 오랜 동반자"라면서 "그는 독일 축구뿐 아니라 세계 축구를 바꿨다"고 극찬했다.

독일 후배들은 존경을 표시했다. 베켄바워가 서독 대표팀 사령탑으로 1990 이탈리아월드컵 우승을 이끌었을 때 주축으로 뛴 로타어 마테우스는 "건강하지 않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사망 소식은 큰 충격으로 다가온다. 그의 죽음은 축구와 독일 전체에 큰 손실"이라면서 "베켄바워는 선수와 감독으로서뿐만 아니라 그라운드 밖에서도 위대한 사람이었다"고 말했다.

바이에른 뮌헨과 대표팀 후배로 현재 현역인 토마스 뮐러(바이에른 뮌헨)는 "바이에른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가 안타깝게도 우리 곁을 떠났다. 우리는 당신이 남긴 업적을 절대 잊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라포 숄츠 독일 총리는 SNS를 통해 "여러 세대에 걸쳐 열정을 불러일으킨 독일 최고의 축구 선수였던 카이저를 우리는 그리워할 것"이라고 애도를 표했다.

허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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