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파, 서태지와 아이들 ‘시대유감’ 리메이크한다

최민지 기자 2024. 1. 9.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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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지와 아이들의 ‘시대유감’. SM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룹 에스파가 서태지의 명곡 ‘시대유감’을 리메이크한다.

SM엔터테인먼트는 에스파만의 색깔을 담은 ‘시대유감’의 리메이크 버전을 15일 발매한다고 9일 밝혔다.

‘시대유감’은 그룹 서태지와 아이들이 전성기였던 1995년 발표한 4집 앨범의 수록곡이다. 얼터너티브 록 장르의 곡으로, 자유를 억압하는 세상에 대한 저항이 담겼다. 당시 ‘시대유감’의 일부 가사가 사전심의에 걸리자 서태지와 아이들은 가사를 수정하는 대신 통째로 들어내고 MR(노래 없이 악기 연주만 녹음된 버전)을 발매했다. 이는 사전심의제에 관한 논의에 불을 붙였고, 이듬해 제도는 폐지됐다. 온전한 형태의 ‘시대유감’이 실린 싱글 앨범은 사전심의제도 폐지를 기념해 발매됐다.

SM은 원곡의 밴드 사운드에 에스파만의 개성을 입히고 구성에 반전을 줬다고 설명했다. 에스파가 부른 ‘시대유감’은 SM의 디지털 음원 채널 ‘스테이션(STATION)’으로 선보인다. 15일 오후 6시 멜론, 플로, 지니, 아이튠즈, 애플뮤직, 스포티파이, QQ뮤직, 쿠거우뮤직, 쿠워뮤직 등 각종 음원 사이트에서 공개된다. 뮤직비디오도 유튜브 SM타운(SMTOWN) 채널로 만나볼 수 있다.

서태지의 ‘시대유감’ 리마스터 버전도 오는 12일 오후 6시 공개된다. 이는 ‘리마스터링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SM과 유튜브가 K팝의 역사를 전 세계 팬들에게 소개하고, 이를 통해 음악업계 성장에 기여하기 위해 2021년 기획됐다.

SM과 유튜브는 지금까지 300편 이상의 뮤직비디오와 음원 등을 디지털 플랫폼에 적합한 음질과 화질로 업그레이드해 공개해왔다.

최민지 기자 mi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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