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 못해 우는 유족들..서울시, 3일차 화장률 '53%→75%' 높인다

기성훈 기자 2024. 1. 9.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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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시설 부족과 고령화의 영향으로 서울 등 수도권에선 3일장(葬)을 하고 싶어도 못 하는 상황에 서울시가 인력충원, 스마트 화장로 도입 등을 통해 3일차 화장률을 75%까지 끌어올리겠다고 9일 밝혔다.

현재 서울추모공원과 서울시립승화원 2곳에 화장시설을 운영하고 있는 시는 총 34기의 화장로를 가동해 하루 평균 143건의 화장을 수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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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시설 부족과 고령화의 영향으로 서울 등 수도권에선 3일장(葬)을 하고 싶어도 못 하는 상황에 서울시가 인력충원, 스마트 화장로 도입 등을 통해 3일차 화장률을 75%까지 끌어올리겠다고 9일 밝혔다.

현재 서울추모공원과 서울시립승화원 2곳에 화장시설을 운영하고 있는 시는 총 34기의 화장로를 가동해 하루 평균 143건의 화장을 수용하고 있다. 이는 초고령사회와 동절기 및 환절기 등의 계절적 요인으로 늘어나는 화장수요에 대응하기에는 부족한 실정이다.

시는 하루 정규회차 137건 이외에 2시간 연장운영으로 최대 166건의 화장을 지원하고 있으나 3일차 화장률은 53.1%(지난해 기준)에 그치고 있다.

이에 시는 시립화장장 운영 인력을 최대 30명까지 늘려 화장장을 상시 2시간 연장 운영해 하루 평균 화장공급을 다음달 말까지 172건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사진제공=서울시


여기에 화장시간 단축 효과가 검증된 '스마트화장로'를 오는 2026년까지 매년 7기씩 총 23기를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화장시간을 기존 120분에서 100분으로 20분 단축시키고 2026년까지 하루 평균 화장공급을 190건으로 확대한다는 게 시의 구상이다.

정상훈 시 복지정책실장은 "앞으로는 3일장이 가능해질 수 있도록 화장공급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시민의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기성훈 기자 ki030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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