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비원이 개인비서?"… 양손 짐 있으면 알아서 문 열라는 입주민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아파트 경비원들에게 제기한 민원 내용이 온라인상에서 논란이다.

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요즘 아파트 경비원들이 욕먹는 이유'라는 게시물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물은 아파트 입주민이 경비원의 태도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내용의 민원, 처리 결과가 담긴 공지문 사진이 포함됐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해당 내용에 따르면 한 입주민은 "무거운 짐이나 장바구니나 양손이 무겁게 들고 있는 상태에서 아파트 입구 번호 누르는 게 너무나 힘들다"며 "경비실에서 지켜보고 있다가 알아서 입구 문 열어 주셨으면 한다"고 민원을 제기했다.

이어 "전에 계셨던 경비 아저씨는 알아서 문도 열어주시고 하시던데 이번 경비아저씨들께서는 그런 센스가 없다"며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민원 처리결과는 "경비원을 교육 시키겠습니다"라고 되어있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개인비서도 아니고 어떻게 일일이 보고 문을 열어주냐", "경비원이 종도 아니고 무슨 죄냐", "노예도 아니고 개념이 없다", "경비원이 주민인지 외부인인지 어떻게 알고 문을 열어주냐", "짐을 내려놓고 눌러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