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대가 책상 램프로 변신한다… 2025년 출시될 기아 PBV ‘PV5’
차량 운전석이 책상이 되고 운전대는 램프로 변신한다. 이동 중에도 사무실과 같은 공간을 쉽게 구현할 수 있는 것이다.
기아의 PBV 제품군은 단순하면서도 직관적인 디자인을 바탕으로 견고하고 강인하게 구현했다. 스케이트보드 기반의 전용 플랫폼 위에 다양한 수요를 반영한 모듈(어퍼바디)을 체결하는 형태로 제작돼 활용도를 극대화했다. 모든 기능은 쉽고 직관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PV5는 기아가 오는 2025년 출시 예정인 첫 전용 PBV 모델이자 PBV 라인업의 기본이 될 모델이다. 확장된 휠베이스로 넓고 평평한 실내 공간을 갖췄다. 책상과 같은 평면을 제공하는 운전석과 위로 꺾어서 책상 램프로 활용할 수 있는 운전대가 사무실 같은 경험을 제공한다.
PV5는 베이직(Basic), 딜리버리(Van), 딜리버리 하이루프(High Roof), 샤시캡(Chassis Cab) 등 다양한 버전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향후 현대차그룹과 앱티브의 자율주행 합작회사 모셔널과 공동 개발한 자율주행 로보택시 모델도 선보인다.
기아는 이날 PV7과 PV1 콘셉트 실물도 공개했다. 대형 PBV인 PV7은 라인업 가운데 가장 넓은 공간을 제공하며 주행 거리도 길어 다양한 용도에 적합한 모델이다.
소형 PBV인 PV1는 단거리 물류 운송에 최적화된 모델로, 드라이빙 모듈을 사용해 좁은 공간에서 회전 반경을 최소화할 수 있다. 직각 운행이나 사선 주행, 제자리 회전, 피봇 턴(원하는 위치로 차량을 자유롭게 회전시키는 것) 등 자유로운 움직임이 가능해 운행이 불가능한 좁은 공간에서도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기아는 장거리 물류에 특화된 PV7과 민첩한 이동이 가능한 PV1의 시너지를 통해 물류의 시작부터 라스트마일 딜리버리까지 포괄하는 최적의 운송 솔루션을 제공할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아의 CES 참가는 지난 2019년 이후 5년 만이다. 이날 공개된 기아의 PBV 전략은 △전통적인 자동차의 개념을 탈피한 혁신적인 PBV 라인업 출시 △소프트웨어(SW) 기반의 최첨단 기술 적용 △파트너십 다각화를 통한 새로운 모빌리티 생태계 조성이다. 기아는 이를 통해 PBV 시장을 선도하는 브랜드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기아는 2025년 첫 중형 PBV인 PV5를 출시한다. 기아는 PBV 사업을 통해 글로벌 시장과 비즈니스 환경에 최적화된 차량과 서비스로 다양한 고객과 지역사회의 수요를 충족시킴으로써 전통적인 자동차의 개념을 뛰어 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중형 →대형 → 소형으로 이어지는 PBV 라인업을 구축하고, 완전한 맞춤화(비스포크) 제작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또한 기아는 PBV를 이용하는 고객이 각자의 비즈니스에 최적화된 PBV 솔루션을 제공받을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준비 중이다. 고객이 필요한 서비스를 직접 개발해 PBV 애플리케이션 마켓에 바로 반영하거나 제3자 개발자를 통해 제공받을 수 있는 차량용인포테인먼트(IVI), 개인의 운행 경로와 일정 등을 고려한 충전소 안내 등이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기아는 2021년 ‘브랜드 리런치’ 이후 획기적인 전기차 라인업 구축, 고객 중심의 모빌리티 미래 제시, 글로벌 비영리 단체 ‘오션 클린업’과의 파트너십과 같은 글로벌 지속 가능성 이니셔티브 전개 등 다양한 여정을 이어왔다”며 “이제 새로운 도약을 위한 핵심 전략으로 PBV를 설정하고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플랫폼으로의 본격 전환을 준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백소용 기자 swini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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