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률 1위' LS머트리얼즈, 시총 3조 돌파에도 '투자 주의보' 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LS머트리얼즈가 연초 심상치 않은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신규 상장한 종목 중 가장 높은 주가 상승률을 기록한 종목에 이름을 올리면서 단숨에 코스닥 시가총액(시총) 순위 10위까지 올랐으나 기세가 한풀 꺾인 것은 물론, 향후 단기적 주가 상승 여력이 부족하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고점 기준, 공모가 대비 728% 올라
12일 기관 의무보유 물량 해제 변수
[더팩트 | 이한림 기자] LS머트리얼즈가 연초 심상치 않은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신규 상장한 종목 중 가장 높은 주가 상승률을 기록한 종목에 이름을 올리면서 단숨에 코스닥 시가총액(시총) 순위 10위까지 올랐으나 기세가 한풀 꺾인 것은 물론, 향후 단기적 주가 상승 여력이 부족하다는 전망도 나온다.
8일 LS머트리얼즈는 전 거래일 대비 3.42%(1700원) 내린 4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9일 장에서도 장 초반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6%대 하락률을 기록해 4만5000원 대까지 추락한 모습이다.
지난해 12월 12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2차전지 장비 제조업체 LS머트리얼즈는 공모가 6000원으로 시작해 상장 첫날 '따따블'(공모가 대비 4배 상승)을 기록하며 뜨거웠던 지난해 말 기업공개(IPO) 시장 열기를 증명한 종목으로 꼽힌다. 상장부터 지난 5일까지 15거래일간 하락한 날은 단 3일에 불과했고, 이 기간 상승률은 무려 728%에 달한다.
특히 공모가 기준 4000억 원이던 시총은 단숨에 3조 원을 돌파하면서 레인보우로보틱스와 리노공업 등을 제치고 코스닥 시총 순위 10위에 안착하면서 단기간 급등세를 증명하기도 했다. 의무보호확약 물량 해제를 하루 앞둔 지난해 12월 26일 9.90%(4650원) 하락한 뒤에도 5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개인과 외인의 연이은 매수세로 다시 고점을 돌파하는 등 기세가 남달랐다.
그러나 새해에도 질주를 이어가던 LS머트리얼즈가 최근 이틀 연속 약세를 보이면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여전히 공모가 대비 650%가량 높은 수치지만, 고점(4만9700원) 대비 9.85% 후퇴했으며 일일 거래량도 최근 10거래일 평균치인 703만 주에 미치지 못한 400만 주에 그치고 있다.
투자자들은 LS머트리얼즈의 최근 약세 배경으로 가파른 상승세 후 이어진 숨 고르기로 보고 있다. 지난해 말 IPO 시장 열기에 따라 에코프로머티, 두산로보틱스 등 신규 상장 종목들이 다소 과한 주가 상승을 기록했기 때문에 증시가 부진한 날 가격 조정을 받는 영향이란 해석이다.
또 대형주가 주도한 연초 증시 분위기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와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바이오 관련 종목에 매수세가 이어지고 지난해와 증시를 이끈 2차전지 관련주가 소강상태를 보이는 등 업종별 주가 추이도 LS머트리얼즈의 하락세에 한몫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또한 LS머트리얼즈가 오는 12일 상장 1개월을 맞아 기관 의무보호 물량이 해제된다는 점도 하방 압력을 더하고 있다. 해제가 예정된 물량은 104만7934주로 상장 주식 수의 1.5%에 달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상장 후 주가가 급등한 신규 상장 종목의 경우, 보호예수 물량이 해제될 때 오버행(잠재적 대량 매도) 이슈가 투자자들의 투심을 위축시키곤 한다"며 "8일 한국거래소가 '투자주의' 종목으로 지정한 만큼 가격 조정을 받는 시기 매수에 시동을 거는 투자자들의 신중한 투자도 요구되고 있다"고 말했다.
2kuns@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Copyright © 더팩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ES 2024] 세계 최대 IT 전시회 열린다…AI·모빌리티 혁신 '주목'
- 北 잇단 포격 도발…용산, NSC 열지 않은 까닭은?
- [CES 2024]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후대 위해 수소 전환 필요"
- 오세훈 나오라는 전장연…서울시는 "만나도 변화없다"
- 너도나도 '내규에 따름'…깜깜이 채용에 취준생 부글부글
- [걸어서 TV 속으로②] 평범한 동네가 촬영지가 되는 과정
- 빨라진 민주당 '분당' 시계...비대위 체제 압박받나
- 방송가 푸바오 모시기…안방까지 분 판다 열풍[TF초점]
- 신성통상 '탑텐' 날아오르는데…'바닥' ESG 개선은 언제쯤 [TF초점]
- 숨 고른 삼성전자, 호실적 발표·CES 기대 안고 다시 달릴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