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응천 “이재명 답 없으면 ‘원칙과 상식’ 의원들 10일 탈당”

김재민 기자 2024. 1. 9.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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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에 결단 요구했는데 답 못 들으면 방법 없어"
"빅텐트 만들어져야지 국민들이 마음 편하게 기표”
더불어민주당 비주류 모임 '원칙과 상식' 의원들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원욱, 김종민, 조응천, 윤영찬.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조응천 국회의원(남양주갑)은 통합비상대책위원회 구성 요구 등에 대해 이재명 대표(인천 계양을)가 10일까지 답하지 않으면 비명(비이재명)계 모임인 ‘원칙과 상식’ 의원들이 탈당할 수밖에 없다고 9일 밝혔다.

‘원칙과 상식’에는 조 의원과 이원욱(화성을)·윤영찬 의원(성남 중원) 등 경기 의원 3명과 김종민 의원 등 4명이 소속돼 있다.

조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 “지금 비록 병상에 누워 계시지만 당직자들 통해서 의사 표현은 가능하리라고 보는데 이 대표에게 하루의 시간이 남았다”며 “그 하루의 시간 동안 저희의 요구에 답변을 해주지 않으면 (국회 기자회견장인) 소통관에 설 수밖에 없지 않나”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민주당에 끝까지 결단을 요구했는데, 우리가 답을 못 들으면 방법이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그럼 탈당인가’라는 질문에 “네”라며 “(네명의 의원이) 소통관에 같이 선다”고 답했다.

앞서 ‘원칙과 상식’ 의원들은 이 대표에게 대표직 사퇴와 통합 비대위 구성 등을 요구해왔다.

조 의원은 탈당할 경우 제기되는 제3지대 연합 플랫폼 구성 방식에 대해서는 “금태섭 신당, 양향자 신당, 이준석 신당, 이낙연 신당 이렇게 여러 가지 신당들이 지금 우후죽순으로 나오고 있다”며 “신당들이 독자적으로 기호 3번, 4번, 5번, 6번 받아서 총선에서 국민들의 사표 방지 심리를 돌파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3번, 4번, 5번, 6번으로 한다면 아마 별 시너지가 없을 것”이라며 “어떻게든 빅텐트가 만들어져야지 국민들께 마음 편하게 기표할 수 있도록 해드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재민 기자 jm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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