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견된 위기 공유 않던 조직문화가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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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X한국국토정보공사는 지난 5일 LX서울지역본부에서 '현장 중심 소통을 위한 CEO 간담회'를 진행했다고 9일 밝혔다.
LX공사는 부동산 경기 침체·측량 수요 감소 등의 여파로 경영 위기에 처하자 지난해 비상경영체제로 전환했다.
어명소 사장은 "2~3년 전부터 예견된 위기를 공유하지 않았던 조직문화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해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듣기 위해 마련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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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X한국국토정보공사는 지난 5일 LX서울지역본부에서 ‘현장 중심 소통을 위한 CEO 간담회’를 진행했다고 9일 밝혔다.
LX공사는 부동산 경기 침체·측량 수요 감소 등의 여파로 경영 위기에 처하자 지난해 비상경영체제로 전환했다.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LX의 방향과 미래상’을 주제로 마련된 이날 간담회는 사내에서 허리 역할을 담당하는 중간 관리자(4~5급) 20여명이 참석했다.
임금 동결에 대한 불만, 초과근무수당 개선과 같은 현실적인 문제부터 공간정보사업의 추진 방향, 위기 극복을 위한 혁신역량 강화방안에 이르기까지 전방위 토론이 진행됐다.
어명소 사장은 “2~3년 전부터 예견된 위기를 공유하지 않았던 조직문화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해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듣기 위해 마련한 것”이라고 말했다.
직원 임금 동결에 대한 노조와의 입장 차이에 대해선 “안타까운 상황이지만, 어쩔 수 없다”고 설명했다. 어 사장은 또한 초과근무 사전승인 제도를 통해 불필요한 야근을 줄이고 업무시간 중 집중적이고 효율적으로 근무하는 문화를 만들자고 당부했다.
공간정보사업 평가지표가 효율성으로 개편될 경우 추진 동력이 크게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선 “공간정보사업이 돈 먹는 하마라는 비판이 많은 건 그동안 경제성 개념이 얇게 투영돼 있었기 때문”이라며 “비용편익분석(BC분석)을 통해 주소정보·도로정보·지하정보 등과 같은 확실한 사업 중심으로 선택과 집중을 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위기 극복을 위한 공사의 핵심 경쟁력으로는 “전국 지역본부·지사의 전문 인력망”이라며 지적측량과 공간정보를 융·복합한 신규 사업 발굴을 위한 인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고은결 기자
k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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