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에서 2024시즌 준비 예정"…ML서 맞는 세 번째 시즌, '품절남' 된 PIT 배지환 11일 출국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피츠버그 파이리츠 배지환이 메이저리그에서 맞는 세 번째 시즌을 위해 일찍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싣는다. 오는 11일 출국해 본격 2024시즌을 위한 담금질에 나설 예정이다.
배지환의 국내 매니지먼트사 '나우아이원매니지먼트'는 9일 "배지환이 한국에서 일정을 마치고 지난해보다 한 달 정도 이른 11일에 출국해 현지에서 시즌을 준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마이너리그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던 배지환은 지난 2022시즌 막판 처음 빅리그의 부름을 받으며 메이저리그 그라운드를 밟았다. 당시 배지환은 많지 않은 기회에도 불구하고 10경기에서 11안타 6타점 5득점 3도루 타율 0.333 OPS 0.830으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고, 이듬해 메이저리거로 스프링캠프에 합류해 시즌을 준비했다. 그리고 2023년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배지환은 111경기에 출전해 77안타 2홈런 32타점 54득점 24도루 타율 0.231 OPS 0.608을 기록하는 등 부상과 부진으로 인해 만족할 만한 성적을 남기지는 못했지만, 풀타임에 가깝게 빅리그 무대를 경험한 것이 처음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공격은 물론 내·외야를 오가며 수비에서도 존재감을 뽐냈고, 특히 주루에서 엄청난 임팩트를 남겼다.
이제는 어엿한 빅리거로 성장한 배지환은 국내로 돌아온 뒤 '품절남'이 되는 등 개인 일정을 모두 마쳤고, 오는 11일 미국으로 출국한다. 지난해 출국 시점과 비교하면 약 한 달 정도 빠르게 출국하는 셈. 지난해보다 발전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미국 현지에서 시즌을 준비하겠다는 심산이다.
배지환은 출국을 앞두고 선행에도 나설 예정이다. '나우아이원매니지먼트'는 "귀국 후 부산의 드림스포츠아카데미에서 꾸준히 몸을 만들면서도 북구B리틀야구단을 방문해 재능기부를 진행하는 등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며 "전날인 10일에는 지난해 기부했던 미혼모 생활시설 ‘애란원’에 다시 방문해 물품과 후원금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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