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주택 입주율, 전월比 5%p ‘뚝’… “PF 악재에 거래절벽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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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로 인한 시장 위축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악재가 겹치면서 전국 주택 입주율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이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전국 입주율은 67.3%로, 지난달 대비 5.0%포인트(p) 하락했다.
경기침체, 고금리 기조로 위축됐던 주택시장이 부동산 PF 부실 악재가 겹쳐 얼어붙으면서 거래절벽이 심화된 것이 원인이라고 주산연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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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산연 “스트레스 DSR 도입에 입주자금 확보 어려워져”
고금리로 인한 시장 위축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악재가 겹치면서 전국 주택 입주율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이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전국 입주율은 67.3%로, 지난달 대비 5.0%포인트(p) 하락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은 81.1%에서 76.2%로 4.9%p 하락했다. 또한 비수도권인 5대 광역시는 70.1%에서 65.0%로 5.1%p, 기타지역은 70.7%에서 65.8%로 4.9%p 하락해 수도권과 지방 모두 입주율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의 경우 서울(84.9%→79.9%, 5.0%p 하락)과 인천·경기권(79.3%→74.3%, 5.0%p 하락) 모두 소폭 하락했다. 지방은 강원권이 11.3%p(65.0%→53.7%) 대폭 하락했다. 강원권 일부 시장(춘천과 강릉)을 중심으로 분양시장이 소폭 회복세를 보였으나 강원 전체 시장의 입주율은 여전히 하락세를 보였다. 주산연은 입주율 하락세는 지역별 입주 차이와 고금리, 경기침체, 높은 거래가격수준 때문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미입주 원인은 기존 주택매각 지연(44.0%→49.1%), 분양권 매도 지연(4.0%→5.5%)은 증가했지만, 잔금대출 미확보(22.0%→18.2%)와 세입자 미확보(26.0%→18.2%)는 감소했다. 특히 기존 주택 매각 지연은 지난 9월 이후 3개월 연속 증가(9월 36.2%→12월 49.1%)했다. 경기침체, 고금리 기조로 위축됐던 주택시장이 부동산 PF 부실 악재가 겹쳐 얼어붙으면서 거래절벽이 심화된 것이 원인이라고 주산연은 설명했다.
1월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12월 71.7에서 79.4로 7.7p 상승할 것으로 조사됐다. 수도권은 4.3p(81.6→77.3) 하락한 반면, 광역시는 6.0p(74.4→80.4), 도지역은 13.4p(66.0→79.4) 상승할 것으로 나타났다. 입주전망지수는 주택 공급자 입장에서 입주를 앞두고 있거나 입주 중인 단지의 경기 전망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다.
수도권 중 서울과 인천은 각각 4.9p(97.2→92.3), 8.5p(74.0→65.5) 하락할 것으로 나타났다. 주산연은 “거래량 및 입주물량 감소가 예상되는 가운데 오는 2월 이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산정 시 일정 수준의 가산금리가 부과되는 스트레스 DSR 제도 도입으로 인해 아파트 입주자금 확보가 어려워질 것”이라며 “이에 입주전망지수가 악화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공급과잉 우려를 낳았던 인천, 대구, 부산은 입주물량 감소로 준공 후 미분양 감소와 공급적체 우려를 일부 해소할 수 있겠다”며 “하지만 입주수요가 많은 서울은 입주물량 부족에 따른 전세난이 예상됨으로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어 “여전히 많은 위기요인이 있음에도 상반기 중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와 그에 따른 대출금리 하향 조정, 경기회복이 예상되며 주택거래량 역시 작년보다는 소폭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보여 입주전망지수 또한 개선될 여지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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