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용 화장지 미리 챙겨라" 공공기관 운영 화장실에 붙은 안내문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수도권 전철역 화장실에 붙은 "공용 화장지를 이용해달라"는 안내문에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허모 씨는 "이용객이 많지 않은 화장실에 휴지를 칸별로 구비해두는 건 오히려 위생상 좋지 않을 수도 있을 것 같다"며 "차라리 빠르게 교체할 수 있도록 공용으로 휴지를 사용하는 것도 한 방안"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측은 일부 전철역 화장실에서 휴지를 공용으로 놔둔 것은 맞지만, 정부 예산 삭감 때문은 아니라는 입장을 나타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수도권 전철역 화장실에 붙은 "공용 화장지를 이용해달라"는 안내문에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코레일, 예산 부족으로 화장실 휴지 보급 중단'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함께 게재된 사진 속에는 '화장실 보급 중지'라는 안내문이 담겨있었다. 안내문에는 "화장실 화장지의 물량 보급 문제로 각 칸에 화장지가 없으니, 들어가시기 전 미리 챙겨주시길 바랍니다"라고 적혀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기차 공짜로 타는 것도 아니고 돈 받고 운행하면서 무슨 짓인가" 없으면 껌 종이라도 써야겠다" "화장실도 유료화되는 거 아니냐" 등의 댓글을 남기며 불만을 드러냈다.
실제로 화장실에 공용 화장지를 둔 전철을 이용하고 있는 승객 중에도 부정적인 의견을 말한 승객도 있었다.
직장인 박모 씨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예전에 급한 마음에 화장실을 이용했는데 휴지가 없어서 당황했던 기억이 떠올랐다"며 "그때도 각 칸이 아니라 화장실 중앙에 휴지가 놓여 있어서 난감했다"고 말했다.
반면 공중화장실에서 '공용휴지'를 쓰도록 한 것이 특별히 문제 될 게 없다는 반응도 있었다.
직장인 이모 씨는 인터뷰에서 "휴지가 칸마다 있으면 몰상식한 사람들이 휴지를 훔쳐 가거나 낭비하는 걸 막을 수 없다"며 "칸별로 휴지를 비치하는 수고로움도 줄일 수 있다는 측면에서 공용으로 놔두는 것도 괜찮은 것 같다"고 했다.
허모 씨는 "이용객이 많지 않은 화장실에 휴지를 칸별로 구비해두는 건 오히려 위생상 좋지 않을 수도 있을 것 같다"며 "차라리 빠르게 교체할 수 있도록 공용으로 휴지를 사용하는 것도 한 방안"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측은 일부 전철역 화장실에서 휴지를 공용으로 놔둔 것은 맞지만, 정부 예산 삭감 때문은 아니라는 입장을 나타냈다.
코레일 관계자는 "일부 역사에서 지난해 연말 역별 예산과 이용객 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휴지를 공용 공간으로 빼놓은 것으로 안다"며 "이들 역사 중에서도 연초부터는 다시 칸마다 비치하는 식으로 변경한 곳들이 적지 않다"고 밝혔다.
/신수정 기자(soojungsin@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찬바람 분다…"고령층, 코로나19 백신 맞으세요" 질병청
- [내일날씨] "출근길, 패딩 꺼낼 만"…아침 '영하 5도'까지 뚝 떨어져
- [속보] 김혜경, '선거법 위반' 1심 벌금 150만원 선고 불복해 항소
- 대구공항서 "생리대까지 벗으라" 몸수색…알고보니 마약탐지 장비 오류
- ""태권도장, 애 낳았다며 웃어…우리 애는 죽었는데"…CCTV에 모친 '오열'
- 아일릿 소속사, 민희진 '뉴진스 카피' 주장에 20억 손배소…내년 첫 재판
- [속보] 롯데그룹 "위기설 사실무근…루머 유포자에 법적조치 검토"
- 동덕여대, 농성 피해사례 모은다…총학 "공학 전환 투표 실시"
- 대한전선, 충남 당진에 해저케이블 2공장 신설…"총 1조원 규모"
- 텔레칩스 이장규 대표 "차량용 종합 반도체 기업으로 성장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