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슈퍼카들 모두 모여들겠네”…‘한국형 아우토반’ 본궤도 올라

진창일 기자(jci@mk.co.kr) 2024. 1. 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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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고속도로 제한속도 기준을 훌쩍 뛰어넘는 속도로 광주와 전남 영암을 잇는 이른바 '한국형 아우토반' 건설사업이 정부예산에 연구용역비가 반영됨에 따라 본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전남도는 9일 "올해 정부예산에 '초고속도로 도입을 위한 정책방안 연구용역비' 3억원이 반영돼 국가 차원의 광주~영암 초고속도로 검토 기반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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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영암 47㎞ 구간 초고속도로
정부 예산에 연구용역비 반영돼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당시 공약
광주~영암 초고속도로 노선도. [사진 제공=전남도]
국내 고속도로 제한속도 기준을 훌쩍 뛰어넘는 속도로 광주와 전남 영암을 잇는 이른바 ‘한국형 아우토반’ 건설사업이 정부예산에 연구용역비가 반영됨에 따라 본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전남도는 9일 “올해 정부예산에 ‘초고속도로 도입을 위한 정책방안 연구용역비’ 3억원이 반영돼 국가 차원의 광주~영암 초고속도로 검토 기반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전남도가 추진하는 이른바 ‘광주~영암 초고속도로’는 전남 서남권 경제발전과 관광 활성화를 위해 광주부터 영암 F1 경기장까지 47㎞ 구간을 시속 200㎞를 넘나드는 고속으로 달릴 수 있는 독일의 아우토반처럼 초고속도로망으로 연결하는 사업이다.

투입될 예산만 2조6000억원 규모로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 과정에서 후보 시절 광주·전남 핵심공약 중 하나로 내걸었었다.

전남도는 지난해 6월 추경을 통해 광주~영암 초고속도로를 포함한 대불산단대교, 전남형 트램 등 ‘전남 서남권 SOC 신(新) 프로젝트’ 사전 타당성 조사 용역비 6억원을 확보한 바 있다.

이번 정부 예산 반영은 전남도의 자체적인 용역 및 사업 추진에 그치지 않고 국가와 정부 차원의 사업 추진이 가능한 검토 기반을 이끌어 낸 성과로 풀이된다.

전남도는 정부 차원의 연구용역비 예산 반영을 위해 국회와 정부를 끈질기게 설득하는 노력을 이어왔다고 한다.

전남도 관계자는 “초고속도로는 아직 국내에 도입된 적이 없는 새로운 형태의 고속교통망”이라며 “개통 시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자율주행차 시험대 활용과 관광객 증가 등 전남 서남권의 비약적 발전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전남도는 광주~영암 초고속도로 효과를 목포까지 확장하기 위해 영암과 목포를 잇는 대불산단대교 건설사업도 함께 추진한다. 해당 사업은 1900억원 상당의 예산이 투입할 전망이다.

전남도는 광주~영암 초고속도로를 ‘제3차 고속도로 건설계획(2026~2030)’, 대불산단대교는 ‘산업단지 진입도로 계획’에 반영해 정부 지원을 끌어낼 계획이다.

유호규 전남도 건설교통국장은 “올해 상반기까지 최적의 노선안을 마련해 중앙부처와 협의하고 차기 국가계획에 반드시 반영되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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