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2024에 쏠린 눈…나비효과 기대되는 업종은?

온디바이스 AI, 모빌리티 중심의 IT와 전장

[아이뉴스24 고종민 기자] CES2024(세계가전전시회2024, The International Consumer Electronics Show)가 이번 주 미국에서 개최된다. 기간은 미국 현지시간 9일부터 12일까지로, CES2024 개최로 국내 IT전기전자업체와 전장업체들의 수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CES 2024'가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에 위치한 삼성전자 전시관에서 삼성전자 모델이 미디어 파사드를 소개하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9일 금융투자업계에선 이번 CES2024를 통해 온디바이스 AI, 모빌리티 관련 기술의 향후 방향성과 현주소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그 핵심은 AI(인공지능)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CES 핵심 테마는 2023년 메타버스에서 2024년 단연 AI가 될 것”이라며 “특히 CES 메인 이벤트인 CEO 기조연설 (Keynotes) 주제는 대부분이 AI가 차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KB증권에 따르면 이번 CES 주요 기조연설은 △인텔 CEO (팻 갤싱어)가 모든 곳의 AI (AI everywhere)를 주제로 반도체와 소프트웨어의 AI 기능 활성화 사례를 소개 △퀄컴 CEO (크리스티아노 아몬)는 온디바이스 AI를 주제로 발표 △나스닥 CEO (아데나 프리드먼)는 AI를 이용한 금융 범죄 예방 기법를 예정하고 있으며 월마트 (유통 AI), 지멘스 (자동화 AI), 엘레반스 (헬스케어 AI), 베스트바이 (가전 AI), 로레알 (뷰티 AI) CEO 등이 기조연설을 진행한다.

AI를 중심으로 글로벌 기업들의 대표 전문가들이 회사와 산업의 미래를 이야기하는 셈이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CES2024의 첫째 관전포인트로 생성형 AI, 온디바이스 AI 등의 기술 진화를 포함해 ‘모든 산업의 AI화’가 CES를 관통하는 핵심 기조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AI는 스마트홈, 모빌리티, 로보틱스, 디지털 헬스케어 등에서 구체화돼 우리 삶에 더욱 가까워질 것이란 판단이다.

두 번째 포인트는 스마트홈이다. 스마트홈은 초연결, 개방형 생태계 구축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되는데, 글로벌 사물인터넷(IoT) 표준인 ‘Matter’ 프로젝트가 대표적이다.

김지산 연구원은 “세 번째 키워드는 모빌리티”라며 “모빌리티는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AI 기반 인포테인먼트, 자율 주행 등의 기술이 진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모빌리티가 생활 공간으로서 차량 내 변화를 가지는 셈이다. 특히 자율주행 영역이 농기계, 선박, 로봇 등으로 확대되고, 다양한 목적기반차량 (PBV)이 공개될 전망이다.

마지막으로 로봇이 CES2024에서 주목받을 수 있다. 김 연구원은 “인공지능과 머신 비전 기술이 더욱 발전해 인간과의 교감 능력, 안전성, 정확성이 개선된 모습을 보여 줄 것”이라며 “배송, 농업, 조리, 메이크업, 반려, 보안 등 다양한 영역의 서비스 로봇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참여하는 업체들의 대표적인 키워드는 △삼성전자의 스마트싱스(초연결시대)·AI스마트폰(온디바이스AI) △LG전자의 전장·모빌리티 ‘알파블’ △현대차의 수소와 소프트웨어 △기아의 PBV 미래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서비스(Azure)와 챗GPT 활용 차량용 AI 비서 △인텔의 AI 반도체와 소프트웨어 △퀄컴의 온디바이스AI칩 등이다.

/고종민 기자(kjm@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