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에 살고싶은 청년 농업인 찾습니다

김창효 기자 2024. 1. 9.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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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농정착금 최대 월 110만원 3년간 지원
청년 농업인들이 김제 스마트팜 혁신 밸리에서 재배한 오이를 수확하고 있다. 전북도 제공

“전북에 정착하고 싶은 18세 이상 청년 농업인은 지원하세요.”

전북도가 미래 농업을 이끌어갈 2024년 청년 후계농 영농정착 지원사업 대상자를 모집한다고 9일 밝혔다.

청년 농업인 영농정착 지원사업은 2018년 처음 시행됐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영농정착지원사업 대상자로 선발된 4,000명의 청년 농업인 가운데 전북지역 청년 농업인은 전체의 15%인 619명으로 경남 726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신청 대상은 18~40세(1984년 1월 1일~2006년 12월 31일) 미만의 독립경영 예정자나 독립경영 3년 이하여야 한다. 또 본인 세대의 건강보험료 산정액 기준으로 중위소득 120% 이하 등 소득과 재산이 일정한 수준 이하인 청년이다.

선발된 청년 농업인에게는 3년간 월 최대 110만원의 영농정착 지원금뿐만 아니라 농지와 시설을 매입·임차할 수 있는 창업자금을 최대 5억까지 연 1.5% 고정금리로 5년 거치 20년 원금 균등분할 상환 조건으로 자금을 지원한다.

사업을 희망하는 청년은 오는 31일까지 농림사업정보시스템에 접속해 신청서와 증빙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최재용 전북도 농생명축산식품국장은 “청년이 전북에서 안심하고 농업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발굴하겠다”면서 “맞춤형 지원을 통해 청년 농업인들의 영농정착률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전북에서는 영농정착지원이 시작된 2018년 이후 2004명이 선발돼 1921명(96%)이 지역에 정착했다. 청년 농업인은 ‘초고령화 농촌’ 시대에 활력 증진은 물론 농업·농촌의 지속가능성을 유지하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창효 선임기자 c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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