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발전특구 경상남도-경남교육청 ‘엇박자’
[KBS 창원] [앵커]
정부가 지난해 발표한 교육발전특구 1차 공모 마감이 이제 한 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다른 시·도와 교육청은 적극적으로 협력해 세부안을 만들고 있지만, 경상남도와 경남교육청은 아직 논의조차 제대로 하지 않고 있습니다.
진정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교육발전특구'는 자치단체와 교육청 등이 협력해 지역 교육혁신 방안을 만들고, 인재 양성과 정주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정책입니다.
정부는 선정된 지역에 최대 100억 원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지난해 11월 정부 발표 직후 다른 지역은 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부산과 강원, 전남, 충북 등 대부분 광역 시·도와 교육청이 이미 전담팀을 꾸리거나 협력을 강화해 세부 사업을 발굴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상남도와 경남교육청은 아직 구체적 논의를 진행하지 않고 있습니다.
경상남도가 지난달 중순 관련 첫 회의를 제안했지만, 경남교육청은 석연치 않은 이유로 참석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신용희/경상남도교육청 정책기획담당 장학관 : "(경상남)도에서 구체적인 제안서 제시 없이 아이디어만 가지고 협의를 해와서, 그 아이디어에 대한 교육청 차원의 검토할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경상남도는 교육청 대신 우선 각 시·군과 세부 사업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경상남도가 구상하는 '경남 교육발전특구'는 항공과 의생명, 제조, 조선 등 '산업기능인력 양성'으로, 진주, 사천, 김해, 창원 등과 논의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또, 경남교육청과 시·군이 협력하는 '늘봄학교' 확대입니다.
현재 거창군이 거창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하정수/경상남도 교육인재과장 : "교육발전특구는 신청 자체가 교육청과 지자체가 같이 신청하도록 돼 있다 보니까, 교육청 협력이 안 되면 교육발전특구는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경상남도와 경남교육청이 엇박자를 내고 있는 가운데 교육발전특구 1차 공모 마감은 다음 달 9일, 한 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KBS 뉴스 진정은입니다.
촬영기자:김대현/그래픽:박부민
진정은 기자 (chri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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