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농식품 수출 9억달러 달성…10년새 3배 넘게 성장
경북도는 지난해 지역 농식품 수출액이 처음으로 9억달러를 돌파했다고 9일 밝혔다.
이날 경북도에 따르면, 경북지역 농식품 수출액은 지난해 9억3314만달러(약 1조2240억원)를 기록했다. 2022년 8억2401만달러보다 13.2%(1억913만달러) 증가하는 등 매년 증가 추세다. 2013년(2억7222만달러)에 비해 약 3.4배 늘었다. 이 기간 수출국과 수출품목도 63개국 203개에서 146개국 797개로 각각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포도·쌀·참외 등이 크게 성장했다. 포도는 32.4% 증가해 3535만달러(약 463억원)를 수출했다. 쌀은 68.7% 늘어난 350만달러, 참외는 122.6% 오른 138만달러를 기록했다.
가공식품에서는 음료류(9474만달러), 붉은대게살(2735만달러), 주류(2704만달러), 김치(1074만달러), 낙농품(3193만달러) 등이 성장세를 주도했다.
경북도는 농식품 가공산업 대전환 등을 통해 생산과 유통, 판매 전반을 지원하는 수출지원정책이 성과를 낸 것으로 분석했다.
앞서 경북도는 신선농산물의 안정적인 수출을 위해 정부·경북도지정 수출단지 및 예비수출단지 96곳에 공급 기반을 확보했다. 국제인증(FDA·HALAL·KOSHER)과 포장디자인 개발, 해외 판촉 활동 지원 등으로 국제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경북도는 앞으로 샤인머스캣(포도)뿐 아니라 소비층이 다양해 수출 잠재력이 큰 고소득 작물인 딸기도 특화품목으로 지정하고 딸기 수출단지를 집중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또 안동소주·김치 등의 국제식품박람회 참가와 해외 상설판매장 운영 등 해외 판촉 활동도 지속해 지역 농식품 인지도를 높여나갈 방침이다.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올해 농식품 수출 10억달러를 달성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수출지원정책을 추진하겠다”면서 “지역 농식품이 세계 먹거리 경쟁에서 선두에 서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현수 기자 kh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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