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저는 친구이자 진정한 전설"…축구계, 베켄바워 애도 물결

정희돈 기자 2024. 1. 9. 10:5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독일 축구 영웅 프란츠 베켄바워가 78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나자 많은 축구인이 소셜미디어(SNS) 등을 통해 애도를 표했습니다.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은 성명을 내고 "독일과 세계 축구의 전설인 베켄바워는 역사에 남을 업적과 우승을 이뤄냈지만, 늘 겸손하고 소박한 모습을 유지했다"면서 "'카이저(황제·베켄바워의 별명)'는 위대한 사람이자 축구의 친구이며 진정한 전설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독일 축구 영웅 프란츠 베켄바워가 78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나자 많은 축구인이 소셜미디어(SNS) 등을 통해 애도를 표했습니다.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은 성명을 내고 "독일과 세계 축구의 전설인 베켄바워는 역사에 남을 업적과 우승을 이뤄냈지만, 늘 겸손하고 소박한 모습을 유지했다"면서 "'카이저(황제·베켄바워의 별명)'는 위대한 사람이자 축구의 친구이며 진정한 전설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알렉산더 체페린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은 "베켄바워가 수비와 미드필더를 오가며 펼친 완벽한 볼 컨트롤, 선구자적인 스타일은 축구 경기 방식을 바꿔버렸다"면서 "진정한 전설에 작별을 고한다"고 말했습니다.

베켄바워와 선수로 뛴 시기가 일부 겹치는 프랑스의 전설 미셸 플라티니는 "베켄바워는 펠레, 요한 크라위프, 보비 찰턴처럼 나를 축구에 입문하게 해준 오랜 동반자"라면서 "그는 독일 축구뿐 아니라 세계 축구를 바꿨다"고 평가했습니다.

1974 서독 월드컵 우승 당시 베켄바워(오른쪽에서 두번째)


독일의 후배 선수들은 '대선배'에게 경의가 담긴 작별 인사를 했습니다.

베켄바워가 서독 대표팀 감독으로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우승을 지휘했을 때 팀의 주축으로 활약한 로타어 마테우스는 "건강하지 않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사망 소식은 큰 충격으로 다가온다. 그의 죽음은 축구와 독일 전체에 큰 손실"이라면서 "베켄바워는 선수와 감독으로서뿐만 아니라 그라운드 밖에서도 위대한 사람이었다"고 말했습니다.

베켄바워의 바이에른 뮌헨 후배인 현역 공격수 토마스 뮐러는 "FC바이에른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가 안타깝게도 우리 곁을 떠났다. 우리는 당신이 남긴 업적을 절대 잊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도 SNS를 통해 애도를 표했습니다.

숄츠 총리는 "여러 세대에 걸쳐 열정을 불러일으킨 독일 최고의 축구 선수였던 카이저를 우리는 그리워할 것"이라고 적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AP, 연합뉴스)

정희돈 기자 heedon@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