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90% "개고기 먹을 생각 없다"…개 식용 금지법’ 법사위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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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용을 위해 개를 사육·증식·도살하는 것을 금지하는 법안이 8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한 가운데 국민 10명 중 9명은 지난 1년 동안 개고기를 먹은 경험이 없으며 앞으로도 먹을 의향이 없는 것으로 응답했다.
개의 식용 목적 사육 및 판매하는 행위를 법으로 금지하는 것에 대한 찬성 여부를 조사한 결과 찬성이 82.3%로 전년도(72.8%)보다 9.5%p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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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식용을 위해 개를 사육·증식·도살하는 것을 금지하는 법안이 8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한 가운데 국민 10명 중 9명은 지난 1년 동안 개고기를 먹은 경험이 없으며 앞으로도 먹을 의향이 없는 것으로 응답했다.
조사에 참여한 전체 응답자의 94.5%가 지난 1년 동안 개고기를 먹은 경험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2022년 실시한 동물복지에 대한 국민인식조사와 비교했을 때 0.3%p 증가한 수치다.
지난 1년 동안 개고기를 먹지 않은 이유를 물은 결과 △정서적으로 거부감(53.3%) △잔인한 사육, 도살 과정(18.4%) △비위생적 생산·유통 과정(8.8%) △사회의 부정적인 시선(7.1%) 순으로 나타났다.
향후 개고기를 먹을 의향을 조사한 결과 ‘없다’는 응답은 93.4%로 전년도(88.6%) 조사와 비교했을 때 4.8%p 증가했다.
개의 식용 목적 사육 및 판매하는 행위를 법으로 금지하는 것에 대한 찬성 여부를 조사한 결과 찬성이 82.3%로 전년도(72.8%)보다 9.5%p증가했다.
이형주 어웨어 대표는 “이번 조사 결과를 통해 우리 시민들은 개를 더는 ‘음식’으로 생각하지 않으며 개 식용 문제를 입법을 통해 해결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는 사실이 증명됐다”면서 “시민들은 개 식용 종식을 통해 우리 사회가 동물을 대하는 인식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회는 9일 본회의를 열고 개 식용 금지법 등을 처리한다. ‘개의 식용 목적의 사육·도살 및 유통 등 종식에 관한 특별법’ 제정안의 주요 골자는 식용을 위해 개를 기르거나 도살, 유통, 판매하는 행위를 금지하는 것이다.
채나연 (cha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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