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산란계 농장서 AI 발생 ‘비상’
11일 고병원성 여부 최종 발표
안성시 일죽면 한 산란계 농장에서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하면서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9일 안성시 방역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20분께 안성시 일죽면 능국리 한 농장에서 집단 폐사한 산란계 사체에서 조류인플루엔자 의사환축이 발견됐다.
방역당국은 당시 시료를 채취하고 5개의 간이키트 검사를 벌인 결과 이날 오전 1시께 4개 간이키트 검사에서 H5형 항원이 검출된 것을 확인하고 긴급 방역조치에 돌입했다.
검역본부는 현재 H5형 고병원성인지 저병원성인지 여부를 오는 11일 최종 발표할 예정이며 고병원성 확진 시 방역대와 역학 관련 농가시설에 대한 추가 역학조사를 시행할 방침이다.
고병원성 AI 의심축 발생 농장은 5개 사육동에서 16주령부터 32주령까지 25만7천400여수의 산란계를 사육하는 과정에서 지난 7일 32주령된 23수가 폐사한 후 8일에 66수가 집단 폐사했다.
방역당국은 25만7천400여수의 산란계를 살처분하고 있다.
AI가 발생한 해당 농장 반경 500m~3㎞는 4개 농가가 54만5천800수, 3㎞~10㎞에는 15농가가 52만4천여수의 가금류를 사육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매몰처분을 위해 발생농가에 초동대응팀 180여명을 현장에 긴급 투입하고 발생농장 출입통제와 농가 반경 10㎞에 방역대를 설정해 가금류 이동을 제한하고 있다.
또 농장 입구에 방역초소를 설치해 진출·입 차량을 긴급 통제하는 한편, 방역 차량을 동원해 해당 농장 주변과 하천변 등지에 집중 소독을 벌이고 있다.
AI 의심축 발생 농장은 지난 2014년과 2016년, 지난 2022년에 각각 AI가 발생했으며 최신식 시설을 갖추고 가금류 농장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와 올해 전국 AI 발생 농장 중 유일하게 수도권에서 발생하지 않았던 조류 인플루엔자 발생이 안성에서 발생하면서 방역당국이 비상에 걸렸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현재 가금류를 매몰 처리하기 위해 180여 명을 대상으로 인체 감염 여부 등 문진을 받고 있다.”며“질병이 추가로 확산되지 않도록 방역소독에 철저를 기하겠다.”고 말했다.
박석원 기자 swp1112@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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