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차산업에서 제주 1차산업의 미래를 보다
[KBS 제주] [앵커]
KBS제주방송총국은 새해를 맞아 높은 물가와 금리, 청년 인구 유출 등 대내외적인 어려운 여건에도 제주 사회의 희망을 모색해보는 기획 보도를 마련했습니다.
첫 순서로, 가공과 체험을 융합한 6차산업화로 새로운 활로를 찾고 있는 제주의 1차산업을 취재했습니다.
강탁균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라산 중턱의 초지 위에서 젖소들이 뛰어 놀고 있습니다.
자유 방목으로 동물복지 인증을 받은 농장입니다.
생산된 우유는 요구르트와 치즈 등으로 가공 판매됩니다.
동물 먹이 주기 체험도 인기입니다.
[김민경/부산시 : "일단 넓고 또 푸르고 젖소도 있고 먹이 체험 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단순히 우유를 생산해 판매하는 1차 산업만으로는 수지타산을 맞추기 어려워지자 가공과 체험이 결합 된 6차산업으로 눈을 돌린 것이 주효했습니다.
이제는 가공한 유제품을 해외로 수출까지 하고 있습니다.
[이성철/00목장 대표 : "6차산업은요 가능성은 굉장히 큽니다. 그러나 조심히 접근해야 합니다. 제일 중요한 건 내가 좋은 상품을 갖고 있었다는 게 그게 가장 운하고 맞았다고 생각합니다."]
비닐하우스에 바나나가 주렁주렁 달려 있습니다.
파인애플과 파파야도 자랍니다.
열대 과일을 테마로 한 체험형 농장입니다.
한때 판로를 찾지 못해 애물단지 신세였던 열대 과일들이 수확 체험과 가공 등을 통해 효자 노릇을 하고 있습니다.
[김순일/00농장 대표 : "여기 와서 직접 가공 체험도 하시고 따기 체험도 직접 하시고 하니까 이젠 판로가 자연스럽게 형성이 된 거에요. 그래서 저도 6차 산업을 많이 이제 홍보하는 편이에요."]
제주 지역 총생산에서 1차산업 비중은 11% 정도로 전국 평균보다 5배 이상 높습니다.
때문에 기후변화 위기에 노출된 1차산업 분야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일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유지호/제주도 식품산업과장 : "(6차산업은) 생산자에게는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고 제주 지역인 경우에는 이제 경제라든지 이런 부분에서 관광에 대한 어떤 영향을 극대화 시킬 수 있는"]
제주도는 올해 6차산업 인증 업체의 수출을 지원하고 온라인 유통망 등을 확충하는데 56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강탁균입니다.
촬영기자:한창희
강탁균 기자 (takta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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