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 늦었는데 눈까지…" 원주 시민들 발걸음 재촉

신관호 기자 2024. 1. 9. 10:4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출근시간이 다 됐는데, 눈까지 내려 아슬아슬했어요."

9일 오전 8시45분쯤 강원도 원주시 무실동을 비롯한 시내 곳곳에 눈이 내리면서 출근길 시민들도 분주해졌다.

다른 시민 B씨는 "택시가 별로 없는 것 같다. 내린 눈을 밟고 지나왔는데, 미끄러질 것 같다"며 "이대로라면 걸어서 제 시간에 출근을 못할 수도 있다"고 불안한 표정을 지었다.

원주의 한 아파트 단지 주변 학교와 상가 인근에선 시민들이 서둘러 빗자루를 들고 바닥에 쌓인 눈을 치웠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강원 영서 주요 지역에 대설주의보… "안전사고 유의"
9일 오전 강원 원주시 무실동 주변 시청 앞길에 눈이 내린 가운데 차량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4.1.9/뉴스1 신관호 기자

(원주=뉴스1) 신관호 기자 = "출근시간이 다 됐는데, 눈까지 내려 아슬아슬했어요."

9일 오전 8시45분쯤 강원도 원주시 무실동을 비롯한 시내 곳곳에 눈이 내리면서 출근길 시민들도 분주해졌다. 시민들은 점퍼의 모자를 머리 위로 올려 쓰는가 하면 준비한 우산을 펴들고 발걸음을 재촉했다.

시민 A씨는 "평소보다 출발도 늦었는데, 눈까지 내린다. 아슬아슬하게 회사에 갈 것 같다"며 빠른 걸음으로 인도를 지났다.

다른 시민 B씨는 "택시가 별로 없는 것 같다. 내린 눈을 밟고 지나왔는데, 미끄러질 것 같다"며 "이대로라면 걸어서 제 시간에 출근을 못할 수도 있다"고 불안한 표정을 지었다.

원주 기업도시가 위치한 지정면 주변의 한 도로에선 눈발이 흩날리자 차량들이 속도를 늦췄다.

9일 오전 강원 원주시 무실동 주변에 눈이 내리면서 시민들이 우산을 들고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 2024.1.9/뉴스1

한 운전자는 운전석 창문을 내리고 청신호를 본 뒤 자신의 차 앞뒤의 상황을 살폈고, 그 뒤편에서 주행하던 차량에선 경적을 울리기도 했다.

원주의 한 아파트 단지 주변 학교와 상가 인근에선 시민들이 서둘러 빗자루를 들고 바닥에 쌓인 눈을 치웠다. 미끄럼 방지용 발판을 설치하는 모습도 보였다.

시민 C씨는 "아직 오전이어서 그런지, 예보보다는 눈이 적게 내린 것 같다"며 "바닥이 더 미끄러워지기 전에 준비해야겠다"고 말했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10시를 기해 원주를 비롯한 횡성, 춘천, 평창평지, 철원, 화천, 홍천평지 등 강원 영서 주요지역에 대설주의보를 발효했다. 오전 10시 기준 적설량은 1㎝ 미만이며, 10일까지 예상 적설량은 5~15㎝다.

기상청 관계자는 "눈이 내리는 곳은 빙판길을 주의해야 한다"며 "차량 운행시 감속하고 보행자는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skh881209@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