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섬광 후 불꽃… 美 플로리다 강타한 토네이도 영상 보니
최혜승 기자 2024. 1. 9. 10:40
미국 플로리다에서 올해 첫 번째 토네이도가 발생한 가운데, 토네이도가 이동하며 섬광이 생기고 불꽃이 튀는 장면이 포착됐다.
8일(현지 시각) CBS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5시 45분쯤 미국 플로리다주 남부의 유명 휴양 도시 포트 로더데일에 최대 시속 128㎞·너비 약 90m가 넘는 겨울 토네이도가 상륙했다. 토네이도가 도심을 관통해 전력선을 건들면서 인근 건물에 일시적인 정전이 발생하거나 집이 파손되는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토네이도가 도심을 강타하는 영상도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영상에는 토네이도가 소용돌이를 일으키며 이동하던 도중 푸른 섬광이 번쩍이며 주변이 환해지는 모습이 담겼다. 이어 불꽃이 튀고 화염이 회오리기둥을 따라 솟구치다 곧바로 사그라들고 있다. 폭발이 일어나자 놀라는 주민들의 음성도 들렸다.
이번 토네이도는 곧 수로에 도달하면서 소멸됐으나, 전신주가 무너지고 전선이 일부 끊기는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고 한다. 부상자 등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 당국은 여전히 대기가 불안정해 토네이도 다시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주민에게 당부했다. 플로리다 주립대학을 포함한 여러 교육 기관들도 잠정 폐쇄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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