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 레전드’ 앙리의 충격 고백 “우울증에 시달렸다...매일 울었던 시기도 있어”

가동민 기자 2024. 1. 9.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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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에리 앙리가 충격적인 과거를 털어놨다.

전설적인 공격수인 앙리는 AS 모나코, 유벤투스를 거쳐 아스널의 유니폼을 입으며 프리미어리그(PL)에 입성했다.

앙리는 아스널에서만 PL 2회, FA컵 3회 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앙리는 한 시즌 동안 공격 포인트 44개를 기록하며 PL 38경기 체제 단일 시즌 최다 공격 포인트 기록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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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가동민]


티에리 앙리가 충격적인 과거를 털어놨다.


영국 ‘BBC’는 8일(이하 한국시간) 앙리가 팟캐스트에 출연해 과거 우울증에 시달렸던 이야기를 조명했다. 앙리는 “우울증에 시달렸던 적이 있다. 선수 생활 내내, 그리고 태어났을때부터 우울증에 시달렸던 것 같다. 난 그걸 몰랐고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 하지만 어떤 방식으로든 적응했다”라고 밝혔다.


앙리는 벨기에 대표팀 코치, AS 모나코 감독을 거쳐 몬트리올 임팩트 부임 당시 어려움을 겪었다고 했다. 코로나19가 전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앙리는 캐나다를 벗어날 수 없었다. 앙리는 “거의 매일 울었던 시기다. 몬트리올에서 고립된 채 1년 동안 아이들을 볼 수 없어 힘들었다. 혼자서 눈물이 났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아이들이 오랫동안 나 없이 있어서 그런 것 같다”라고 전했다.


앙리와 그의 아버지의 관계가 우울감으로 이어졌다. 앙리는 “아버지는 때로는 내가 선수로서 어떤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지에 대해 매우 까다로웠다. 어렸을 때는 항상 잘하지 못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런 말을 자주 들으니 당연히 그 기억은 계속 남을 수밖에 없었다”라고 말했다.


전설적인 공격수인 앙리는 AS 모나코, 유벤투스를 거쳐 아스널의 유니폼을 입으며 프리미어리그(PL)에 입성했다. 이후 앙리는 킹 앙리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앙리는 아스널에서만 PL 2회, FA컵 3회 우승을 차지했다.


개인적인 업적도 대단했다. PL 득점왕 4회, PL 도움왕 1회 등에 올랐다. 앙리가 세운 한 시즌 20도움은 지금까지도 깨지지 않고 있다. 또한, 앙리는 한 시즌 동안 공격 포인트 44개를 기록하며 PL 38경기 체제 단일 시즌 최다 공격 포인트 기록도 갖고 있다.


아스널의 마지막 리그 우승이었던 2003-04시즌에도 앙리는 아스널 공격에서 빼놓을 수 없었다. 앙리는 37경기 30골 6도움을 기록하며 PL 득점왕과 올해의 선수에 선정됐다. 앙리의 활약 속에 아스널은 무패 우승을 달성했다.


앙리는 아스널에서 많은 것을 이뤘지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을 손에 넣지 못했다. 기회가 없었던 건 아니다. 2005-06시즌 UCL 결승에서 아스널은 바르셀로나를 만났다. 앙리의 도움으로 솔 캠벨이 선제골을 넣으면서 앞서나갔다. 하지만 옌스 레만이 퇴장당하면서 흐름이 바르셀로나 쪽으로 넘어갔고 준우승을 차지했다.


앙리는 바르셀로나로 이적했고 펩 과르디올라 감독과 함께 영광을 순간을 맞았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2008-09시즌 바르셀로나에 부임해 첫 감독을 맡았고 첫 시즌 만에 트레블을 달성했다. 2009-10시즌 UEFA 슈퍼컵,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서 정상에 오르며 6관왕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이후 뉴욕 레드불스의 유니폼을 입었고 임대로 아스널로 돌아오기도 했다. 앙리는 2014시즌을 끝으로 뉴욕 레드불스에서 은퇴했다.


은퇴 후 지도자의 길을 걸었다. 하지만 지도자로서는 선수 시절 만큼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벨기에 대표팀 수석코치를 거쳐 모나코 지휘봉을 잡았지만 성적 부진으로 경질됐다. 앙리는 몬트리올 임팩트에서 감독 생활을 이어갔지만 자녀들과 떨어진 것으로 인해 구단과 상호합의 하에 계약을 해지했다. 다시 벨기에 대표팀 수석코치를 맡았고 현재는 프랑스 U-21 대표팀을 지휘하고 있다.


가동민 기자 syg10015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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