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이선균 안타까운 죽음, 반복 안 돼”…봉준호·윤종신 등 진상 규명 촉구

이민아 기자 2024. 1. 9.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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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감독 봉준호와 가수 윤종신 등 예술인들이 배우 고(故) 이선균의 사망과 관련해 수사당국에 진상 규명을 요구하는 성명을 낸다.

문화예술인 연대회의 측은 "고 이선균의 안타까운 죽음을 마주하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돼서는 안 된다는 데 뜻을 같이 하고 수사당국 관계자들의 철저한 진상규명 촉구, 언론의 자정 노력과 함께 보도 목적에 부합하지 않는 기사 삭제 요구, 문화예술인의 인권 보호를 위한 현행 법령 재개정 등을 요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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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감독 봉준호와 가수 윤종신 등 예술인들이 배우 고(故) 이선균의 사망과 관련해 수사당국에 진상 규명을 요구하는 성명을 낸다.

배우 고(故) 이선균/뉴스1

문화예술인 연대회의(가칭)는 12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고(故) 이선균 배우의 죽음을 마주하는 문화예술인들의 요구’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한다.

문화예술인 연대회의는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감독조합(DGK),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 한국영화마케팅사협회, 한국방송연기자노동조합, 한국방송영상제작사협회, 한국시나리오조합 등 29개 문화예술인 단체를 중심으로 결성됐다.

이 자리에는 봉준호 감독을 비롯해 윤종신, 이원태 감독, 배우 최덕문 한국독립영화협회 이사장 고영재,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 대표 최정화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사회는 영화 ‘범죄도시’ 시리즈로 유명한 제작사 BA엔터테인먼트 장원석 대표가 맡았다.

문화예술인 연대회의 측은 “고 이선균의 안타까운 죽음을 마주하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돼서는 안 된다는 데 뜻을 같이 하고 수사당국 관계자들의 철저한 진상규명 촉구, 언론의 자정 노력과 함께 보도 목적에 부합하지 않는 기사 삭제 요구, 문화예술인의 인권 보호를 위한 현행 법령 재개정 등을 요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선균은 지난해 12월 27일 서울 종로구 와룡공원에 주차된 자신의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그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사건을 마무리했다. 이선균은 전날 밤 유서로 보이는 메모를 남기고 집을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선균은 지난 초부터 유흥업소 실장 A씨의 자택에서 대마초 등 다종의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었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마약을 투약한 사실 자체는 인정했지만, 수면제인 줄 알고 투약했을 뿐 고의성은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달 간이시약 검사에 이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1차(모발)·2차(겨드랑이털) 정밀검사에서도 음성 판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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