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바라본 5·18' 총서 3권 출간, 팀 셔록 자료 수록

류형근 기자 2024. 1. 9.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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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민주화운동 당시 미국 국무부와 주한 미국대사관이 주고받은 민감한 정보 등이 총서로 발간됐다.

5·18민주화운동기록관은 미국의 탐사보도 전문기자인 팀 셔록(Tim Shorrock)이 5·18기록관에 기증한 자료를 토대로 5·18기록물 자료총서 3권을 추가 편찬했다고 9일 밝혔다.

총서에는 1979년 10월 26일 이후 미국 국무부와 주한 미국대사관이 주고 받은 민감한 정보(체로키 파일)를 포함한 5·18 관련 미국 정부 문서가 다수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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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민주화운동기록관
[광주=뉴시스] 5·18민주화운동기록관, 5·18기록물 자료총서 3권 추가 발간. (사진=광주시청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5·18민주화운동 당시 미국 국무부와 주한 미국대사관이 주고받은 민감한 정보 등이 총서로 발간됐다.

5·18민주화운동기록관은 미국의 탐사보도 전문기자인 팀 셔록(Tim Shorrock)이 5·18기록관에 기증한 자료를 토대로 5·18기록물 자료총서 3권을 추가 편찬했다고 9일 밝혔다.

총서에는 1979년 10월 26일 이후 미국 국무부와 주한 미국대사관이 주고 받은 민감한 정보(체로키 파일)를 포함한 5·18 관련 미국 정부 문서가 다수 포함됐다.

자료총서 5권 '미국이 바라본 5·18민주화운동'은 1979년 12월 12일 군사쿠데타부터 1980년 5월 18일 비상계엄 전국 확대에 따른 대통령 담화문 발표까지의 자료가 담겼다.

제1장은 12월 12일 군사쿠데타로 미 국무부가 당혹스러워하는 상황, 제2장은 실권자 전두환에 초점을 맞춰 작성된 신군부의 동향에 관한 문서, 제3장은 1979년 12월 12일부터 5·17 비상계엄 전국 확대에 이르기까지 민주화를 요구하는 학생운동에 관한 문서다.

자료총서 6권 '미 국방정보국(DIA), 5·18을 목격하다'에는 5·18이 진행되는 10일 간의 상황에 집중된 미 국방정보국(DIA) 문서들로 구성됐다.

1980년 5월 초부터 시작된 학생 시위 변화와 한국군 진압 작전에 관한 자료들이 실렸다. 5·17 비상계엄 전국 확대 직전 한국 대학생의 시위 상황, 광주 공수부대의 진압 작전, 5·18 종료 이후 군부와 북한, 시민사회 동향 등이 담겼다.

마지막 7권 '5·18과 다양한 시선들'에는 미국 국무부, 주한 미국대사관, 백악관, CIA(중앙정보국) 등에서 작성된 문서들로 구성됐다. 백악관 고위급정책결정회(PRC)에서 토론한 내용과 결론, CIA의 분석보고서 등이다.

특히 제7권에는 팀 셔록 기자의 기증자료와 '닉 플랫 메모'(백악관 PRC회의 관련)도 수록됐다.

팀 셔록 기자는 1989년 미국 정부의 '광주백서'가 미국의 책임을 감추기 위한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1995년 비밀 해제된 원본 문서를 근거로 '미국의 책임'에 대한 기사를 게재했다.

5·18기록관은 "총서는 미국이 5·18 때 어떻게 대응했는지를 종합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최초의 자료이다"며 "시기별, 주제별, 각 장마다 해설이 더해져 영문자료와 번역문을 대조해 읽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gryu7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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