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3세대 초전도 양자컴퓨터 가동…72큐비트 손오공칩 장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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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독자 개발한 '3세대 초전도 양자 컴퓨터'가 정식 가동에 들어갔다.
9일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 등에 따르면 중국의 양자컴퓨터 개발업체인 오리진퀀텀(本源量子)은 지난 6일 안후이성 허페이 소재 컴퓨팅 센터에서 제3세대 초전도 양자컴퓨터인 번위안우쿵(本源悟空)의 운영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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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서울=연합뉴스) 정성조 특파원 홍제성 기자 = 중국이 독자 개발한 '3세대 초전도 양자 컴퓨터'가 정식 가동에 들어갔다.
9일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 등에 따르면 중국의 양자컴퓨터 개발업체인 오리진퀀텀(本源量子)은 지난 6일 안후이성 허페이 소재 컴퓨팅 센터에서 제3세대 초전도 양자컴퓨터인 번위안우쿵(本源悟空)의 운영을 시작했다.
이 컴퓨터는 중국이 자체 개발한 최신 72큐비트 양자칩인 '우쿵칩'(손오공칩)으로 구동된다.
양자칩과 양자컴퓨터의 명칭은 72가지 변신술을 펼치는 서유기의 손오공에서 따온 것으로 칩과 컴퓨터의 강력하고 다재다능한 기능을 상징한다고 신문은 전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이 컴퓨터에는 72큐비트의 우쿵칩 외에도 126 커플러 큐비트가 장착돼 198큐비트 형태로 구동된다.
쿵웨이청 안후이 컴퓨팅엔지니어링 리서치센터 부주임은 "제3세대 양자컴퓨터는 72큐비트 양자칩을 사용한 덕분에 기존 컴퓨터보다 운용 효율을 수십 배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양자컴퓨터 프로세서는 데이터를 동시다발로 처리할 수 있어 현존하는 전통 컴퓨터로는 결코 해결할 수 없는 문제를 모델링해 풀 수 있는 '꿈의 기술'로 불린다.
구글과 IBM 등 미국 업체들이 양자컴퓨터 기술을 선도하는 가운데 중국 기업도 양자 컴퓨터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중국에서는 2017년 출범한 오리진퀀텀이 2020년 6큐비트 1세대 양자 컴퓨터를 처음 내놓은 뒤 이듬해 24큐비트 2세대 양자 컴퓨터를 개발하는 등 기술개발을 선도하고 있다.
리서치센터 측은 "우쿵칩의 개발과 사용은 중국의 양자 컴퓨터 제조능력이 소규모에서 시작해 이제 중간단계로 진입했음을 의미한다"면서도 "양자 컴퓨팅 강국과의 상당한 기술격차가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xing@yna.co.kr
j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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