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응천·김종민·윤영찬·이원욱, 10일 민주당 탈당 예고

고한솔 기자 2024. 1. 9.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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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각을 세우는 민주당 내 의견그룹 '원칙과상식'이 10일 민주당 탈당을 예고했다.

김종민, 윤영찬, 이원욱 의원과 함께 원칙과상식에 속한 조응천 의원은 9일 아침 에스비에스(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지금 민주당에 대해 끝까지 결단을 요구했는데, 저희가 답을 못 들었으니까 그럼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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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응천 “이재명 대표 답변 없으면 탈당”
2023년 12월14일 국회 소통관에서 더불어민주당 비주류 모임 ‘원칙과 상식’ 의원들이 민주당 혁신 제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종민, 조응천, 윤영찬, 이원욱.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각을 세우는 민주당 내 의견그룹 ‘원칙과상식’이 10일 민주당 탈당을 예고했다.

김종민, 윤영찬, 이원욱 의원과 함께 원칙과상식에 속한 조응천 의원은 9일 아침 에스비에스(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지금 민주당에 대해 끝까지 결단을 요구했는데, 저희가 답을 못 들었으니까 그럼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그럼 탈당이다?”라는 사회자 질문에 “네”라고 답했다. 지난달 14일 원칙과상식은 이재명 대표의 대표직 사퇴와 통합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요구했다.

조 의원은 “이재명 대표에게 하루의 시간이 남았다. 그 하루의 시간 동안 저희의 요구에 대해서 답변을 해주시라. 그렇지 않으면 저희 내일 (국회) 소통관에 (탈당 기자회견을 하기 위해) 설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이낙연 전 국무총리, 금태섭 새로운선택 공동대표,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 ‘개혁신당(가칭)’을 준비하는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를 아우르는 제3지대 ‘플랫폼정당’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낙연, 금태섭, 양향자, 이준석에) 다 열려 있다”며, 이들이 모두 모이는 ‘빅텐트’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금태섭 신당, 양향자 신당, 이준석 신당, 이낙연 신당 이렇게 여러 가지 신당들이 지금 우후죽순으로 나오고 있다. 이 신당들이 독자적으로 다 기호 3번, 4번, 5번, 6번 받아서 총선에서 국민들의 사표 방지 심리를 돌파하기는 쉽지 않을 거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낙연 전 국무총리는 전날 울산방송(UBC) 인터뷰에서 “원칙과상식의 동지들과 협력할 생각”이라며 “민주당은 도덕성과 다양성을 잃어버렸다. 민주당 의원 44%가 전과자다. 다른 당보다 훨씬 비율이 높다”고 말했다.

고한솔 기자 so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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