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응천·김종민·윤영찬·이원욱, 10일 민주당 탈당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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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각을 세우는 민주당 내 의견그룹 '원칙과상식'이 10일 민주당 탈당을 예고했다.
김종민, 윤영찬, 이원욱 의원과 함께 원칙과상식에 속한 조응천 의원은 9일 아침 에스비에스(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지금 민주당에 대해 끝까지 결단을 요구했는데, 저희가 답을 못 들었으니까 그럼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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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각을 세우는 민주당 내 의견그룹 ‘원칙과상식’이 10일 민주당 탈당을 예고했다.
김종민, 윤영찬, 이원욱 의원과 함께 원칙과상식에 속한 조응천 의원은 9일 아침 에스비에스(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지금 민주당에 대해 끝까지 결단을 요구했는데, 저희가 답을 못 들었으니까 그럼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그럼 탈당이다?”라는 사회자 질문에 “네”라고 답했다. 지난달 14일 원칙과상식은 이재명 대표의 대표직 사퇴와 통합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요구했다.
조 의원은 “이재명 대표에게 하루의 시간이 남았다. 그 하루의 시간 동안 저희의 요구에 대해서 답변을 해주시라. 그렇지 않으면 저희 내일 (국회) 소통관에 (탈당 기자회견을 하기 위해) 설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이낙연 전 국무총리, 금태섭 새로운선택 공동대표,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 ‘개혁신당(가칭)’을 준비하는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를 아우르는 제3지대 ‘플랫폼정당’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낙연, 금태섭, 양향자, 이준석에) 다 열려 있다”며, 이들이 모두 모이는 ‘빅텐트’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금태섭 신당, 양향자 신당, 이준석 신당, 이낙연 신당 이렇게 여러 가지 신당들이 지금 우후죽순으로 나오고 있다. 이 신당들이 독자적으로 다 기호 3번, 4번, 5번, 6번 받아서 총선에서 국민들의 사표 방지 심리를 돌파하기는 쉽지 않을 거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낙연 전 국무총리는 전날 울산방송(UBC) 인터뷰에서 “원칙과상식의 동지들과 협력할 생각”이라며 “민주당은 도덕성과 다양성을 잃어버렸다. 민주당 의원 44%가 전과자다. 다른 당보다 훨씬 비율이 높다”고 말했다.
고한솔 기자 so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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