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해야 할지…의견 차이 크다" 지지부진한 포수 FA 협상, 대체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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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으려고는 하는데 갭이 큰 것 같다."
SSG 랜더스의 유일한 내부 FA 협상.
고액연봉자들이 많아 샐러리캡에 대한 부담감을 크게 느끼고 있는 SSG는 3년 전 FA로 영입했던 최주환을 2차 드래프트 보호 명단에서 제외시키는 등 오히려 전체적으로 감축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현재 김민식의 FA 계약 관련 협상은 SSG 실무자들과 김민식의 에이전트가 연락을 주고 받으며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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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잡으려고는 하는데 갭이 큰 것 같다."
SSG 랜더스의 유일한 내부 FA 협상. 포수 김민식과의 계약 논의가 큰 진전 없이 답보 상태다.
2023시즌 연봉 상위 40인 기준 샐러리캡 전체 2위를 기록한 SSG는 이번에도 특별한 외부 보강은 없는 상태다. 고액연봉자들이 많아 샐러리캡에 대한 부담감을 크게 느끼고 있는 SSG는 3년 전 FA로 영입했던 최주환을 2차 드래프트 보호 명단에서 제외시키는 등 오히려 전체적으로 감축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올해는 내부 FA도 김민식 한명 뿐이다. SSG 구단은 꾸준히 김민식에 대해 "필요한 선수, 잡고 싶다"는 메시지를 공개적으로 드러냈고, 김민식 역시 잔류에 대한 공감대는 크다. 하지만 좀처럼 의견 차이가 좁혀지지는 않고있다. 현재 김민식의 FA 계약 관련 협상은 SSG 실무자들과 김민식의 에이전트가 연락을 주고 받으며 진행하고 있다.
대화를 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구단은 처음부터 김민식 측에 구단의 의견과 구상을 밝혔다. 이후 에이전트 측에서 연락이 오면 다시 협상이 재개됐다가 또 다시 묵묵부답인 상황이 반복됐다. 그래도 계속해서 협상 창구는 열어놓았고, 구단도 절대 김민식 측을 자극하는 이야기를 하지 않겠다는 생각 만큼은 확고하게 지켰다.
오직 김민식에 대한 내부 평가 때문이다. 트레이드로 팀을 떠났다가 다시 트레이드로 이적해온 이후, 김민식은 팀에 잘 융화되는 성격과 자세로 좋은 평가를 받아왔다. 또 이재원이 방출을 요청한 이후 새팀을 찾아 떠난 상황에서 베테랑 포수가 없는 SSG 입장에서는 김민식이 중심을 잡아주기를 바라는 마음도 크다.
그러나 협상이 좀처럼 진척이 안되고 있다. SSG 구단도 여러 차례 수정안을 제시했다. 처음 구단이 정해놓은 기준선에 대해 이야기 했고, 이후 김민식 측이 요구하는 조건에 맞춰서 수정안도 다시 제시했다. 난항을 겪는 상황에서도 어떻게든 계약을 잘 풀어보고 싶은 의지가 느껴졌다. 취재를 위해 진행 사항을 물을 때도 구단 관계자들은 하나 같이 단어 하나하나에도 신중히 답했다. 자칫, 선수와 오해가 생겨 틀어지는 일이 생기지 않기 위해서다.
그렇게 결국 해를 넘겼다. 지난 연말 SSG 구단이 수정안을 제시했고, 김민식 측에서 약 2주만인 지난 4일 답이 왔다. 그리고 김민식 측이 다시 요구하는 계약 조건을 전달해왔다. 구단이 제시한 수정안을 받아들이지 못하겠다는 뜻이다. 구단은 8일 이에 대해 피드백을 줬다.
"우리는 김민식이 필요하고, 잡으려고는 하는데 갭이 큰 것 같다. 우리 구단은 오버페이는 하지 않으려고 한다"는 게 현재 시점에서 SSG 랜더스 구단의 입장이다.
협상 실무자들은 난감한 입장이다. 1년전 김민식에게 비FA 다년 계약을 제안해서 성사 직전까지 갔다가 틀어졌고, 이후 FA를 선언해 시장의 평가를 받고 있는 상황인데도 합의점이 좀처럼 맞춰지지 않고 있다.
SSG 선수들 가운데 미국 플로리다 1차 캠프 선발대는 오는 25일 출국한다. 아직 시간이 꽤 남아있지만, 지금까지의 진전 속도로 봤을 때 그전에 합의가 될 수 있을지는 장담할 수 없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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