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주년 '킹키부츠'·25주년 '베르테르'…스테디셀러 공연 만난다

최주성 2024. 1. 9.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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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기간 팬들의 사랑을 받은 스테디셀러 뮤지컬들이 다시 무대에 오른다.

뮤지컬 '킹키부츠'는 9월 10주년을 기념하며, '베르테르'는 내년 1월 25주년 기념 공연을 연다.

CJ ENM은 뮤지컬 '킹키부츠', '베르테르' 등 뮤지컬 5편으로 이루어진 2024∼2025년 시즌 공연 라인업을 9일 공개했다.

뒤를 이어 9∼11월 블루스퀘어에서 '킹키부츠'의 10주년 공연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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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 2024∼2025년 뮤지컬 라인업 공개…'시라노' 등 5편
CJ ENM 2024∼2025년 뮤지컬 라인업 [CJ ENM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최주성 기자 = 오랜 기간 팬들의 사랑을 받은 스테디셀러 뮤지컬들이 다시 무대에 오른다.

뮤지컬 '킹키부츠'는 9월 10주년을 기념하며, '베르테르'는 내년 1월 25주년 기념 공연을 연다.

CJ ENM은 뮤지컬 '킹키부츠', '베르테르' 등 뮤지컬 5편으로 이루어진 2024∼2025년 시즌 공연 라인업을 9일 공개했다.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 포스터 [CJ ENM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시즌 첫 작품은 6∼9월 대학로 예스24스테이지에서 열리는 '어쩌면 해피엔딩'이다.

3년 만에 돌아오는 다섯 번째 시즌으로 인간을 돕기 위해 만들어진 헬퍼봇들이 복잡한 감정을 배우며 겪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2016년 초연한 뒤 제2회 한국뮤지컬어워즈 6관왕에 오르며 작품성을 인정받았고 일본과 중국에서 라이선스 공연을 열었다.

뮤지컬 '킹키부츠' 포스터 [CJ ENM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뒤를 이어 9∼11월 블루스퀘어에서 '킹키부츠'의 10주년 공연이 열린다.

서로 성격이 다른 두 남자 찰리와 롤라가 특별한 신발인 '킹키부츠'를 제작해 폐업 위기를 맞은 구두공장을 살리는 과정을 담았다.

화려한 무대와 의상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2012년 브로드웨이 초연 이후 토니상 6관왕, 로렌스 올리비에 시상식 3관왕을 차지했다.

국내에서는 2014년부터 500회 이상 공연하며 누적 관객 약 50만명을 돌파한 흥행 작품이다.

뮤지컬 '광화문연가' 포스터 [CJ ENM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세대를 넘어 사랑받는 고(故) 이영훈 작곡가의 음악을 만날 수 있는 주크박스 뮤지컬도 무대에 오른다.

올해 10월부터 2025년 1월까지 디큐브 링크아트센터에서 공연되는 '광화문연가'는 '깊은 밤을 날아서', '붉은 노을', '옛사랑' 등 명곡들을 들려준다.

작품은 인생의 마지막 순간을 맞이한 작곡가 명우가 인연을 관장하는 인연술사 월하를 만나 추억을 돌아본다는 내용이다.

뮤지컬 '시라노' 포스터 [CJ ENM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시라노'는 올해 12월부터 2025년 2월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무대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프랑스 극작가 로스탕의 희곡 '시라노 드 벨쥐락'을 원작으로 2017년 초연했다. 이번 시즌은 5년 만에 돌아온 세 번째 시즌이다.

위풍당당하지만 크고 못생긴 코가 콤플렉스인 남자 시라노와 그가 사랑하는 여인 록산, 이들과 얽히는 크리스티앙의 로맨스를 그린다.

'지킬 앤 하이드'의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과 작사가 레슬리 브리커스 듀오가 음악을 맡았고 배우 류정한이 프로듀서로 참여했다.

뮤지컬 '베르테르' 포스터 [CJ ENM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시즌을 마무리하는 작품은 2025년 1∼3월 디큐브 링크아트센터에서 열리는 '베르테르'의 25주년 공연이다.

연출가 고선웅이 극본을 맡아 2000년 초연한 뒤 꾸준히 무대에 올랐다. 이번 시즌은 2020년 공연 이후 5년 만에 열린다.

괴테의 소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원작으로 베르테르와 롯데의 숭고한 사랑 이야기를 그린다.

뮤지컬 '리틀 빅 씽즈' 포스터 [CJ ENM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밖에 CJ ENM이 글로벌 프로듀서로 참여한 해외 뮤지컬도 잇달아 열린다.

가수 마이클 잭슨의 생애를 다룬 'MJ'는 3월 영국 웨스트엔드 공연을 앞두고 있다. '백투더퓨처'는 북미 투어에 나서며, '물랑루즈!'는 브로드웨이와 웨스트엔드 공연을 이어간다.

지난해 9월 웨스트엔드에서 초연한 신작 '리틀 빅 씽즈'(The Little Big Things)의 공연도 계속된다.

cj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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